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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오니즘] 전예진
기사입력  2021/02/23 [09:16]   울산광역매일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47716

바이오업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오니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언론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는 셀트리온의 이야기는 기존의 글로벌 제약회사와는 전혀 다릅니다. 회장인 서정진은 2018년 매출이 1조원이 되지 않았지만 2030년까지 RND 사업에 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산술적으로 따져도 도저히 불가능한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18년 기준 매출 55조원인 글로벌 제약 1위 기업인 화이자를 경쟁대상으로 정하고 2030년에는 이익면에서 셀트리온이 화이자에 근접할 것이라는 도전적인 비전을 발표합니다. 사기기업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지나치게 도전적인 이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책입니다. 셑트리온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누두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끝까지 걸어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Nobody의 축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참고도서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산업은 미래에 있어서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그는 과거 1세대 경영자들이 걸었던 길과는 전혀 다른 소통 능력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은 늘 회장이 직접 떠안았습니다. 그는 IMF 경제위기때 실업자가 된 대우자동차 동료들과 5천만원으로 바이오 벤처를 창업했습니다.

 

생명공학에 있어서 일자무식이었던 이들은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요? 명문대는 커녕 집안이 좋거나 재산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가장 평범한 이력을 가진 오합지졸들이 만든 회사가 바로 셀트리온이었습니다. 아직 이 기업의 미래를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분명히 이들에게는 뭔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 송도에 '워룸'이라는 방을 만들었고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입니다. 그들은 직원부터 주주까지 셀트리온에 대한 엄청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횡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몸이 아파도 엄청난 약값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제약회사의 전략은 어떻게 하면 비싼 약을 더 많이 팔 수 있는가입니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경우 이런 전략과는 정반대로 값싼 약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가장 치열한 비즈니스 시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전략으로 내세웠고 이 전략은 그를 세계적인 갑부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짝퉁 바이오시밀러가 원조를 뛰어넘는 기적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가 되었고 삼성은 세계 최다 바이오시밀러 보유회사가 되어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복제약 시장을 선도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조 회사가 해내지 못한 SC 제형을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회사인 존슨앤존슨은 SC제형을 개발했지만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은 제약업계에서 연봉이 높기로 유명한데 심지어 회장인 서정진회장보다 급여가 많은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연봉 163억원을 받는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임원들이라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임원말고도 과장이 스톡옵션을 통해 25억원을 수령해서 회장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스톡옵션은 잘못 활용하면 회사가 망하기도 하는 악재가 되기도 하고 스톡옵셥을 행사하고 퇴사하는 직원이 많아지면 인재유출로 인한 인력손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들은 회사가 더잘 될 것 같아 40억을 벌고도 큰 변화없이 직장을 다닌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정주영, 김우중의 경영리더십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셀러리맨 출신으로 이력도 매우 특이한 그가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는 1세대 경영자들이 뛰어난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세상을 이끈것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과 함께 가며 다른 사람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성공을 이뤄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한 단어는 Agility입니다. 그는 빠른 판단력과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발견하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시장에 뛰어들어 최고가 되었습니다. 서밋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출처] 2021년 2월 23일 오늘의 책 : [셀트리오니즘] 전예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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