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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회> 매화梅花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3/03 [16:46]

매화나무 실가지 끝에서 까치가 봄을 흔들자

매화 

분분이 진다

 

어떤 임금님이 싸고 갔는지

두리번두리번 

급하게 싸고 갔는지

희거나 불그레한 

꽃똥이다

매화나무 아랫도리가 개운하겠다

 

7월쯤 살구같은 황금 매실 

다글다글 

열리겠다

 

신 것이 당긴다는 

이웃집 새댁 

치마폭 펴들고 맨발로 뛰어나오겠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매화는 매화나무에 핀 꽃이고, 매화나무는ㆍ일지춘一枝春ㆍ군자향君子香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매梅ㆍ난蘭ㆍ국菊ㆍ죽竹이라 하여 4군자 중 하나다. 매화는 흰꽃이 기본이나 분홍꽃도 있다. 꽃잎이 5개보다 많은 것은 많첩흰매화ㆍ많첩분홍매화 등으로 구분한다. 여기에서 많첩은 겹꽃을 뜻한다. 7월에 지름 2~3cm 정도인 녹색의 둥근 핵과가 달려 황색으로 익는데 이것을 매실이라 한다. 겉에 비단 털이 촘촘히 나고 맛은 매우 시다. 살구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기 쉽다. 매실도 흰매실(흰매화), 분홍매실(분홍매화)이 있다. 외에도 많첩흰매실(많첩흰매화), 많첩분홍매실(많첩분홍매화)가 있다. 뿌리는 매근梅根, 가지는 매지梅枝, 잎은 매엽梅葉, 씨는 매인梅仁이라 하여 예로부터 약용하였다. 약효의 핵심인 열매는 식용 또는 약용하는데 식용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만들고, 술을 담가 사용한다. 매실주는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담근다. 열매를 말려서 쓸 때 황색으로 익기 전에 따서 소금에 절였다가 햇볕에 말린 것을 백매白梅, 소금에 절이지 않고 볏짚을 태워 연기를 쐬면서 말린 것을 오매烏梅라 하여 약으로 먹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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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3 [16:4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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