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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회> 사랑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2/18 [16:54]

오는 것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가는 것은 붙잡아도 간다

오는 사랑도 사랑이고 가는 사랑도 사랑이다

 

봄에 피는 것만이 꽃이 아니다

가을에 지는 것만이 낙엽이 아니다

 

사랑이여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고 

보내지 않아도 가을은 간다

 

피는 꽃잎만이 기쁨이 아니다 지는 낙엽만이 눈물이 아니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사랑은 따뜻하고 바람직한 인간관계이다. 또한 영성靈性을 갖춘 사람이 서로 유대 또는 사귐을 갖는 것이고, 그것들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곧 사랑이다. 관례적으로 사랑을 ‘정을 주고받는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위아래, 대등함이 진하게 끼친 마음인가 하면, 인간 심성의 양지이면서 동시에 음지이기도 한 것이다. 사랑은 복합적인 인간 심성으로 미더움, 미쁨이 따르게 마련이고, 도덕심 또는 윤리의식도 수반된다. 마음씨의 고움, 이쁨, 착함이며, 훈기까지도 사랑의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런가 하면 적어도 종교에 버금갈 만큼 믿음이 강조된 심성의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담론에서는 철학, 심리학, 종교론, 윤리학, 예술론 심지어 정치론까지 망라한다. 그리스어로 사랑은 ‘에로스(erōs)·아가페(agapē)·필리아(philia)’라로 표현된다. 에로스는 정애에 뿌리를 둔 정열적인 사랑이며, 아가페는 무조건적 사랑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독립적 존재를 바탕에 둔 사랑이다. 필리아의 사랑도 독립된 이성 간에 성립되는 우애를 의미하는 데 상대방이 잘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의 상태를 쌍방이 인지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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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8 [16:5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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