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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회> 동백꽃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1/28 [16:30]

꽃 진자리마다 눈물이다

누가 울고 갔는지 가지마다 동백꽃 그렁그렁하다

울기는 왜 울어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렇지

이별 없는 사랑이 어디 있고 배신 없는 삶이 어디 있겠어

목을 꺾는다고 눈물자국까지 지울 수 없지

울지 마라 

떠난 사랑도 사랑이다 

어쩌자고 사람들은 저희들끼리 웃고

제 갈 길을 가는지 

무너지는 것은 

와락 껴안아도 무너진다

꽃처럼 진 사랑은 향기가 없고 상처가 깊으면 눈물은 붉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동백은 한자로 `冬柏`이라 표기하지만, 중국에서는 해홍화海紅花라고 부르며. 동백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한다. 꽃이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하여 동백冬柏이라고 이름을 붙었다. 꽃은 주로 붉은색이지만, 흰색이나 분홍색 꽃도 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동백나무, 일년생 가지와 잎 뒷면의 맥상 및 씨방에 털이 있는 것은 애기동백이라 부른다. 꽃이 크고 아름다워 동북아시아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며 많은 품종이 관상용으로 개량됐다. 개량한 원예품종은 꽃의 색과 모양, 크기 등이 매우 다양하다. 거문도 등 남쪽의 섬에서는 흰동백이 있다. 주로 섬에 많은데 동으로는 울릉도, 서로는 대청도까지 올라간다.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춘장대 것이 가장 북쪽이고 내륙에서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 경내에서 자라는 것들이 가장 북쪽에 위치했다. 동백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로 다른 꽃들이 다지고 난 추운 계절에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다. 겨울에는 수분을 도와줄 곤충이 없어 향기보다는 강한 꽃의 색으로 동박새를 불러들여 꽃가루받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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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28 [16:3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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