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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회> 상생의 손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1/14 [16:32]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영일만 호미곶

등대박물관 앞 해안에 자리 잡은 상생의 손 

조형물이 일출의 포인트! 

바다의 오른손과 육지의 왼손이 서로 상생하라는 것

뉘모르리

오른손으로 떠오르는 햇살을 받고 

왼손은 그 햇살로 포용하고 화합하라는 수신호 

보고 있는가? 

전쟁과 갈등의 배타적인 손을 청산하고 

평화와 화해의 두 손 정신으로 새 천년을 지켜가라는 외침을  

호미곶에 두 발바닥을 붙이고 

손을 흔드는 사람들아

바다가 쏘아 올리는 해를 보고 저것은 

일출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것은 엄지와 검지가 만든 황금알 

붉은 알이다

보라 떠오르는 아침 해

손가락 끝에 앉은 갈매기들과 출렁이는 물결

바다가 육지를 껴안고 

육지가 바다에 안기는 호미곶 일출은 축복이다

검푸른 바다 앞에서 서로 손 맞잡으면

상생이다

상생의 손이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상생이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번영하는 것을 말한다. 공생共生이나 공존共存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 사회뿐만 아니라 자연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꽃과 벌은 꽃의 꿀을 먹는 대가로 꽃가루를 전파해주는 상생 관계에 있다. 이처럼 상생은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상생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 가치, 이념,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생 정신이 필요하다. 상생의 정신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고 실현하는 태도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합과 협력을 증진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제 해결을 가능케 한다.

 상생하면 좋은 점은 첫째,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다. 둘째, 다양한 관점과 정보, 경험,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할 수 있다. 셋째, 서로의 목표와 가치를 공감하고 신뢰하면서,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다. 상생은 우리의 선택이자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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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4 [16:3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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