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478회> 알몸이 아름다운 것은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3/07/09 [19:07]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거울 앞에 서 보세요.

야하다는 생각까지 다 벗어버리고

몸을 보세요 

 

밖으로 나가면 외설이겠지요

아무도 없는 방 안이면 예술입니다

외설과 예술의 차이는 한 겹의 옷입니다

 

몸 구석구석을 찬찬히 보세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는 순간 영혼이 전율할 것입니다

그것은 심장의 피가 붉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알몸을 보지 않은 사람이 

어찌 한 세상을 

잘 살았다고 큰소리칠 수 있나요?

 

알몸이 아름다운 것은 가식의 옷을 벗었기 때문입니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알몸은 한자로는 나체裸體, 영어로는 누드Nude라고 한다. 특히 누드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벌거벗은 상황에 예술적 느낌이나 관념이 곁들었을 때를 가리킨다. 즉 어떤 목적이나 의의에 있어서 나체가 되었을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회화ㆍ조각ㆍ사진 등이나 종교의식에 활용된다. 회화ㆍ조각 등에서는 생명력의 상징ㆍ감성ㆍ성격을 벌거벗은 육체의 양감과 피부의 색감을 이용하여 표현한다. 사진에서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알몸(누드) 사진을 찍는다. 중세에는 벗는 것을 죄악시하여 알몸 즉 누드를 회피했다. 그 후 르네상스 시대부터 다시 알몸(누드)을 인정했다. 현대에는 전위예술이라 하여 알몸으로 행위예술을 하기도 한다. 미국의 히피들은 알몸으로 반전 시위를 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사회의 터부에 대한 도전으로 누드(나체주의)를 쓴다. 옛날에는 종교의식 때 나체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면 기우제를 지낼 때 남성이 벌거벗고 밭을 갈면서 비가 오기를 기원했다. 요즘에는 알몸으로 시위를 하거나 거리에 나선다면 공연음란죄로 기소될 수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3/07/09 [19:07]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