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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회> 서귀포西歸浦 찬가讚歌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2/03/13 [17:20]

천지연폭포 언덕 옛 정의현청 관문에서 서귀진까지

시 공원에서는 

시비들이 시를 받아 적고 노래비는 화음을 맞춰 

옹기종기 모여 있다

 

김춘수가 "이중섭李仲燮"의 붓을 든 채 황소의 뼛속을 궁금해하고, 강통원이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귀포를 생각한다. "마라도"에서는 양중해가 "해양시초海洋詩抄"를 읊는 정한모를 흠모하면, "바람" 따라서 온 정완영이 "정방폭포正房瀑布" 앞에 선 박남수에게 손을 내밀 때 "정방폭포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싶다고 박재삼이 말한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城山浦"에서 이생진이 구상에게 "한라산漢拏山"의 안부를 묻는 저녁 무렵. 이동주의 "서귀포西歸浦"나 한기팔의 "서귀포西歸浦"는 박목월의 "밤구름"처럼 서글프다. 정태권의 "서귀포를 아시나요"를 조미미가 한 곡조 뽑을 때 이미자가 정두수의 펜 끝에 펼쳐진 "서귀포 바닷가"에서 추억에 잠기면, 오민우가 "내 고향 서귀포"를 지킬 사람은 오직 나 뿐이라고 일갈한다.

 

손에 쥔 것이 없어도 좋은 손에 쥔 것이 있으면 더 좋은 

서귀포 칠십 리에는 

끝없는 갈대밭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바람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어 운명처럼 살아간다

 


 

 

▲ 정성수 시인     © 울산광역매일

서귀포시西歸浦는 제주특별자치도 남부에 있는 행정시市다. 북쪽은 한라산을 경계로 제주시와 접해 있고 남쪽은 동중국해에 접해 있다. 기후학적 위치는 위도상으로는 온대기후로 분류하고 연평균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일교차가 육지에 비해 적어 사시사철 온난한 기후 특성을 나타낸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기후가 온화하여 천혜의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시비 공원은 서귀포시 삼매봉 입구에서 절벽을 따라 600m 구간에 조성된 공원으로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서귀포와 관련된 시비 12기와 노래비 3기가 늘어서 있다. 또한 천지연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문화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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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3/13 [17:2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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