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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회>얕은 잠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6/03/20 [17:23]
그 여자는 해마다 가을이 오면 두 무릎을 세우고
팔꿈치로 소리를 비벼 울었다
날개가 없었으므로 울음은 멀리가지 못했다

풀숲에 방하나 들여놓고 혼자서 우는 그 여자는
벌레였다 풀벌레였다

그 여자가 울 때마다 가을이 흐느꼈다
달빛 처량한 밤이면 이슬이 먼저 울 때도 있었다
캄캄한 밤이면 별들이 두 눈을 깜박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 여자의 울음소리 아득해지면
잠이 그리운 것들은
꿈을 끌어당겨 이마를 덮었다
그리하여 적막해진 세상 모든 것들은 얕은 잠을 자는 것이었다




인체는 밤이 되면 혈압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잠이 온다. 잠이 들면 신체 활동은 정지 상태가 된다.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어나면 신체가 활동하기 좋은 컨디션으로 바뀐다. 만약 잠을 자지 않으면 몸속의 시계 이론이 어긋나면서 내분비 기능장애가 심각해진다. 현대인의 수면시간은 조명과 밤 문화로 인해 현저하게 짧아 졌다. 이런 생활 패턴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적당한 수면시간은 7∼9시간이다. 잠을 잤을 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이다. 흔히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든다는 말이 있으나 나이가 들더라도 몸에 필요한 수면시간은 대체로 일정하다. 수면에는 얕은 잠을 자는 램과 깊은 잠을 자는 논렘의 두 종류가 있다. 두 종류의 수면이 하루 다섯 차례 정도 반복되면서 수면의 주기를 형성한다. 잠을 자는 동안 얕은 잠과 깊은 잠의 주기가 계속 반복되는 것은 90분 정도 돌아가는 뇌의 활동 주기 때문이다. 수면 중에 일어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①잠꼬대 ②몽유증 ③이갈이 ④코골이 ⑤수면 중 호흡정지 ⑥가위눌림 ⑦가슴앓이 등이 있다. 잠을 잘 자야 다음 날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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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0 [17:2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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