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6명 사망 추정…구조활동 잠정 중단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3/27 [17:22]

▲ [볼티모어=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구조물에 컨테이너 화물선이 뒤엉킨 채 갇혀 있다. 이날 새벽 이 선박이 다리와 충돌해 교량이 붕괴하면서 최소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울산광역매일



26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건으로 실종된 근로자 6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 해안경비대가 실종자 수색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섀넌 길레스 제독은 "사건 발생 시간과 강의 수온 등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리는 26일 오전 1시30분께 무너졌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현재까지 8명이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다리 위에서 도로 표면 작업을 하던 근로자라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구조됐으나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수색 및 다리 붕괴 수습 작업은 27일 오전 6시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대교인 '프랜시스 스콧 브리지'에 선박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교각에 싱가포르 국적 선박 달리호가 충돌하면서 다리 상당 구간이 무너졌고 선박엔 불이 붙었다. AP통신은 이 사고로 다리 위를 지나가던 차량 여러 대가 강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달리호는 교량과 충돌하기 전에 전기 동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동력 문제가 사고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칠레 항구에서 달리호를 검사한 결과 해당 선박에는 추진 장치 및 보조 기계와 관련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배에는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다.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복구 작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메릴랜드 경찰 당국은 "사고 현장의 (기상) 조건 탓에 잠수부들이 위험하다"며 "저온, 시야 확보의 어려움, 금속 파편 등 위험한 물체가 강물에 떠도는 상황에서 잠수부를 투입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근로자들을 고용한 브라우너 빌더스의 제프리 프리츠커 부사장은 이날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심과 다리 붕괴 후 경과된 시간을 고려하면 실종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은 다리 한가운데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다리가 무너지면서 수십 미터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프리츠커 부사장은 "완전히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안전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고깔과 표지판, 조명, 방벽, 깃발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다리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리 붕괴 후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어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다리 붕괴가 테러 공격이라고 믿을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프랜시스 스콧 브리지를 복원하는 데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티모어 교각 붕괴 사건은 끔찍한 사고였다며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현장을 가능한 한 빨리 방문할 예정이며, 연방 정부 차원에서 다리 재건 비용을 전액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붕괴사건 관련 긴급 연설에 나서 "현재로서는 모든 것이 끔찍한 사고였다고 가리키고 있다"며 "화물선은 선박 통제를 상실했다고 메릴랜드 교통부에 알렸고 어떤 개인이 고의성을 지녔다고 볼만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4/03/27 [17:22]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연재소개

더보기

광고
광고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복주리 봄 명랑운동회 '성황' / 원주희 기자
물컹하고 뜨끈뜨끈한 / 정성수 시인
여여如如 / 구정혜 시인
두산 강타한 '오재원 대리처방'…이승엽 감독 "안타깝다, 면목없어" / 울산광역매일
김두겸 시장 울산대병원 도심 이전 언급 `파장` / 정종식 기자
본사 주최 2024 태화강 연날리기대회 성료 / 원주희 기자
유인촌 장관 "내년 독서진흥 예산 회복"…낭독·책 선물도 / 울산광역매일
국세청, 성인방송·온라인 기반 신종 탈세 조사 착수 / 울산광역매일
늙은 목수 / 심은섭 시인
온산 국가산단 입주기업 미래 경쟁력 `불투명` /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