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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예멘 내전 9주년 앞두고 "예멘 보건위기사태" 경고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3/26 [17:00]

▲ [사나(예멘)= 신화/뉴시스] 예멘의 수도 사나의 다라완 난민수용소에서 배급을 기다리는 노인과 아이들. 내전으로 초토화된 예멘은 내전 시작 9년을 맞는 지금 보건의료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25일 경고했다.   © 울산광역매일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예멘 내전의 9주년을 하루 앞두고 예멘의 보건위기 사태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다.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예멘 인구 1780만명 가운데 거의 절반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전염병과 기근 등으로 긴급한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WHO는 덧붙였다.

 

아투로 피지간 WHO 예멘 파견 대표는 "예멘 내전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연합군의 참전으로 더욱 악화되어 왔다"고 밝히고 내전 개시 9주년을 맞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9년간의 전쟁으로 모든 보건의료 인프라가 파괴되고 전 인구의 건강이 악화되어 수 백만 명이 보건 비상사태에 놓였다. 인도주의적 구호가 절실한 상황이 매일 매일의 일상이 되어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특히 예멘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예멘 인구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수 백 만 명이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5년 동안 WHO는 예멘에 대한 기부금이 45%나 줄어든 상황이며 지금도 2024년에 집행할 기본적인 의료 및 구호비용이 7700만 달러 (1,030억 4,910만 원)나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위험에 처한 것은 어린이들이다. 영양실조 비율이 높고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디프테리아 등 각종 전염병에도 노출되어 있다. 현재 예멘 어린이들 가운데 5세 이하 아동의 절반을 차지 하는 240만명이 중증에서 보통 사이의 저성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는 밝혔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를 점령한 뒤 세계 최악의 내전지역으로 손꼽힐 정도로 심각한 사태에 이르렀다.

 

2015년 3월 26일 사우디 연합군이 개입한 뒤로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정부와 후티 반군 지역으로 나누어진 이 나라는 여러 차례의 휴전 시도가 무산되면서 여전히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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