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부산은행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3/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33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6억원 (43.7%)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8억원(44.8%) 증가한 2321 억원의 실적을 냈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잠정치) 11.42%, 고정이하여신비율 0.74%, 연체 대출채권비율 0.69% 등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부산은행의 수익성이 3/4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연말 조직과 인력구조를 개편하고 영업부문에서의 실적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총자산 또한 26조 4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 8561억원 (17.38%)증가했다. 또 리스크관리 강화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익성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율)와 ROE(자기자본순이익율)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1.37%와 22.69% 으로 나타났다. 박태민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4분기에는 양호한 자산건전성과 기유치한 우량 신규기업체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수익관리를 중점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자산건전성 및 적정마진 확보를 통한 수익을 우선하는 경영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하주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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