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대학교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8개 교대 및 한국교원대가 맺은 '교원양성대학교 구조개혁' 협약에 동참한다.
 
13일 교과부에 따르면 부산교대는 전날 학내 구성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교원양성대 구조개혁 방안 추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부산교대는 그동안 대학당국과 학내 구성원간의 의견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11일 동창회 주관으로 교수협의회, 직장협의회, 총학생회, 총동창회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후 교수회의에서 이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과 부산교대 김상용 총장은 지난 4일 교과부와 9개 교원양성대와 맺었던 MOU와 같은 내용과 방식의 MOU를 체결하게 된다.
MOU에는 현행 직선 총장 선출 방식을 폐지하고 내·외부 인사가 총장이 될 수 있는 '총장 공모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장, 졸업자 대표, 시도교육감 대표, 교육분야 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총장 공모제 세부 방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정원조정 및 교원수요 창출방안, 특성화 및 상호연계, 발전방안 등을 심의한다.
 
교과부는 12월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해 교원양성대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 이후 선출되는 총장부터 총장공모제를 적용하게 된다.
 
MOU에 참여하지 않는 교대는 교과부의 대학 구조개혁 방안 관련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교대가 참여함으로써 '교원양성대 구조개혁 방안'에 동참하지 않는 대학은 광주교대 한 곳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