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류명현 산업국장 주재로 `경남 반도체산업 육성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 울산광역매일

경남도가 반도체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경남도는 9일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 국책연구기관, 기업, 대학,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반도체산업 육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경남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안 설명, 수립 내용과 육성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은 반도체산업 기반이 수도권에 비해 미약하지만 제조업 중심지로서 우주항공, 방산, 원전, 조선 등 반도체 수요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기술개발 지원이 가능한 국가연구기관이 다수 입지한 강점이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 중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인프라 사업(2023~2027년 총사업비 282억원)`을 마중물로 삼아 체계적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경남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오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반도체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산업을 이끌어온 대표 산업이지만, 경남에는 산업생태계가 미약한 산업으로 도내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구축하기까지 긴 호흡이 필요하다"면서 "반도체산업이 경남의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육성계획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추진하는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사업은 김해시 한림면 미래자동차클러스터 내 3300㎡ 부지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282억 원을 투입해 전력반도체 전주기 지원을 위한 실증센터와 장비를 구축하고, 전력반도체 연구, 개발, 분석, 평가 등 기업 지원을 한다. 박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