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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 대한 독서 리포트입니다. 과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당연히 종이책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저 역시 일년에 3백권을 넘게 읽는데 전자책의 비율이 90%가 넘습니다. 종이 책을 읽으려면 도서관을 가거나 서점을 가야 하지만 그럴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출장이 많은 시즌에는 KTX를 타거나 비행기를 탈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을 다운로드받아서 이동 중에 읽는 일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이 리포트를 읽어보면 밀리의 서재 구독자와 일반인들과의 차이가 거의 10배 정도가 됩니다. 월 평균 독서량은 일반인이 0.8권인데 비해 밀리의 서재 구독자들은 7권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연간으로 비교한다면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읽은 전체 책은 총 14만 5천권이나 된다고 합니다. OECD에 가입된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독서량은 아마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사용빈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밀리의 서재가 좋은 점은 오디오북의 서비스가 매우 탁월하고 책을 읽고 넘기는 속도나 책을 검색하고 큐레이션하는 방법이 다른 서비스보다 낫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 위한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모두 책을 읽어본 경험을 비교해보면 다른 전자책 서비스보다 훨씬 더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전자책을 읽는 것은 스마트폰의 수많은 서비스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인데 이렇게 책을 읽는 비율을 높이게 되면 스마트폰의 영상 중독을 글자 중독으로 바꿔볼수도 있습니다. 활자로 된 책을 읽는 것은 동작과 영상을 보여주는 다른 앱들과는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일입니다. 

키워드 검색으로 책을 검색하는 것도 매우 편리합니다. 일례로 저는 최근에 공부법에 대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독을 하면서 다양하게 읽는 남독을 하는데 있어서도 밀리의 서비스는 인터페이스가 만족스러웠습니다. 공부법에 대해서 초등, 청소년, 성인 등으로 나눠서 검색해 볼 수 있었고 수학, 영어, 국어처럼 과목별 공부법으로도 검색해서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식의 독서법은 정보를 습득하고 비교하고 모으는 나만의 지식 편집에 큰 도움을 줍니다. 

1위를 한 책이 '세이노의 가르침'이고 2위가 역행자였다는 점에서 이렇게 실용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밀리의 서재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같이 읽는 전자책 서비스지만 자신만의 개인 서재를 만들 수 있고 하이라이트 기능, 리뷰 기능 등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구독을 한다면 자신의 기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별도로 이렇게 에버노트에 리뷰를 기록하지 않고 책을 읽기만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정도의 서비스로도 충분히 자신만의 서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자책을 잘 활용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을 한권 사는데는 요즘엔 거의 2만원내외를 지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밀리의 서재같은 독서 서비스는 만원이면 제한 없이 모든 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서비스가 전세계의 전자책 상권을 바꿔놓은 것을 봐도 전자책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처럼 e-잉크 시스템이 아니라면 백라이트 방식의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장시간 책을 읽는 것은 눈에 피로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서가 목차를 통해 원하는 챕터로 이동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있으니 이를 활용해서 필요한 부분만 먼저 읽는 방식으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이 장점을 통해 다양한 독서를 남독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과거보다 수백, 수천배가 더 커진 정보의 생산량과 처리를 감당하지 못할뿐 아니라 이를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도 당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 책의 가이드를 통해 전자책이라도 구독해서 읽어보는 시도가 새해에는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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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년 12월 21일 오늘의 책 : [독서 트랜드 리포트 2023] 밀리 독서 연구소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