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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권오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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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시작해서 삼성전자 회장까지 오른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불리는 권오현 회장의 초격차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지난 24년간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인텔의 독주를 꺾고 삼성전자를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르게 한 일등공신입니다.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전세계는 극심한 경쟁속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첨단 분야는 국가의 사활이 달린 만큼 가장 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도체는 그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분야임에도 1992년 세계 최초의 64Mb DRAM 개발에 성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회장까지 오른 그의 리더십과 경영 현장에 대한 통찰을 담았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초격차라는 말의 의미가 궁금해집니다. 삼성의 초격차 전략이 무엇이고, 이를 가능하게 한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요? 수없이 많은 뛰어난 리더들이 조직과 성과를 극대화하는 리더십에 대해서 기술해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기업입니다. 이병철 선대 회장으로부터 시작해서 이건희, 최근 이재용 회장까지 삼성의 리더십은 세습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 삼성을 오늘날의 최고 기업이 되게 한 것은 삼성전자, 그 중에서도 삼성 반도체의 힘이었습니다. 

 

조직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성공적인 조직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지만 이 책에서는 크게 리더, 조직, 전략, 인재라는 4가지 주제로 현실적이면서도 실제 조직에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저자는 삼성이 이야기하는 초격차라는 말은 삼성만이 할수 있는 승자독식의 1등이 혼자 다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업 하나가 모든 것을 독식한다면 시장의 생물학적인 순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그 기업 조차 발전과 변신을 멈추게 된다고 말합니다. 

 

1장에서 리더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타고난 리더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노력과 훈련으로 길러지는 것인지, 이에 대한 논쟁은 리더십 연구의 오랜 숙제였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두가 중 하나뿐 아니라 모두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타고난 천재 역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저자의 인생 스토리는 공학을 전공하는 많은 공학도들이 경영자로 변신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팁을 얻을 수 있는 살아있는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연구자가 왜 경영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IMF때 전보조치를 받아 사실상 회사에서 포기하다시피 한 부서를 맡았고 오히려 그런 조건때문에 저자가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1960년대에 보았던 옛날 만화속에 윤박사라는 캐릭터가 모델이 되어 평생동안 Technology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성장과 변신을 반복해왔다고 합니다. 애벌레가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환골탈태의 과정입니다. 만약 애벌레가 변신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잎사귀만 갉아먹고 있다면 살이 토실토실한 가장 큰 애벌레가 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비는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거대하고 통통한 몸집 덕에 아마 새에게 가장 먼저 잡혀 먹힐지 모릅니다. 때문에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변신을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생존과도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저자는 리더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성장과정이 결정적인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리더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성장 환경 탓으로 돌린다면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죄없이 아무런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기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것, 즉 청소년기에 형성된 성격을 본성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본성에 대한 내면의 덕목을 진솔함, 겸손, 무사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타고난 이런 본성은 뛰어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매우 큰 발판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훈련을 통해 갖춰야 하는 덕목으로는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 지속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를 모두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리더십 이론에서 말하고 있는 여러가지 리더의 분류방식은 편의적이고 작위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덕목 중에서도 결단력이 뛰어나지만 통찰력이 부족하다면 그 사람은 리더가 아니라 스태프가 되는 편이 낫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훈련에서 얻어질 수 있는 네가지 덕목은 항상 같이 겸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조직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는 리더는 조직의 뇌이며 이상적인 조직은 구성원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하고 서로서로 협력하고 문제가 있으면 빨리 드러내놓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기능과 동작을 관장하고 지시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매번 뇌의 지시를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뇌가 총괄을 하긴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알아서 움직이는 것이라 이를 조직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더는 사사건건 조직원을 참견하고 통제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뇌는 신체를 마이크로 매니지먼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아서 하지 않는 조직은 늘 근태와 조직적인 태업, 부서 이기주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저자가 네가지 유형의 리더에게 내린 처방은 단호하고 명쾌합니다. 특히 방어적인 리더는 제거하라는 말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단순히 한 사람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장을 다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매우 앞부분만 리뷰를 했습니다. 전체를 다 읽어보고 리더십에 대해 연구하고 리더의 그릇을 잘 살펴보고 서밋이 되는 길에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매우 현실적인 조언이고 이는 영적 리더들이 조직을 관리하고 리더십을 발휘할때 매우 중요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성공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한가지 크게 공감하는 것은 최악의 리더는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을때 모든 혜택을 맘껏 누리지만 자신이 떠나고 나면 회사와 조직은 심각한 위기를 맞는다는 점입니다. 미래의 가치를 망치는 리더가 가장 최악의 리더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주신 미래와 후대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미래를 살리는 일에 우리의 인생을 드려야 합니다. 

 

[출처] 2023년 12월 20일 오늘의 책 : [초격차] 권오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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