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899667

14년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신문 활용 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몽쌤의 책입니다. 초등학교 남매를 둔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내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신문 기사를 엄선했고 초등 교사로서 초등 교육과정과 그 수준에 맞는 초등과정 필수단어 500개를 수록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최근 교육계의 화두인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정보글을 읽고 자연스럽게 지식을 확장하고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사들을 수록했습니다. 이 책을 한페이지도 안되는 기사를 읽고 그 안에 중요한 어휘에 대한 설명을 아래에 싣고 있습니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기사 깊이 읽어보기, 단어 깊이 읽어보기 등 독후 활동과 관련된 활동을 수록했습니다. 마치 초등학교 교과서처럼 구성이 되어 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손안에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언제든 최신 정보에 접속할 수 있지만 신문을 읽지 않습니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읽지 않고 심지어 대학생들도 읽지 않습니다. 그들은 뉴스 원본을 읽는것 보다는 편집되거나 별도의 앱에 의해 수집된 정보들을 활용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이들이 원본 정보를 수집하는 일 자체를 거의 하지 않고 누군가 편집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점입니다. 원천정보를 습득하고 본인이 판단하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로데이터를 편집하는 일은 어릴때부터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니겠지만 그런 것이 쌓이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엄청난 자산이 됩니다. 

타이틀도 아이들이 흥미를 끌만한 제목으로 잘 뽑은것 같습니다. 정교하다, 대두되다 같은 말들은 대학생들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기사를 읽고 사실을 확인하고 이해하고 기억하는 활동은 기본적으로 하고 퍼실리테이터가 아니더라도 실제 독서포럼처럼 아이들과 대화하고 포럼해볼 수 있는 질문을 올려 놓았습니다. 어른들도 이런 진행을 잘 못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사를 읽고 나서 이렇게 아이들과 대화를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자주 하면 할수록 아이들과의 소통과 교감이 강화될 것입니다. 

이 기사 중에 '900원과 초등학생의 쪽지, 그리고 사장님의 눈물'이라는 기사는 요즘처럼 각박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여전히 순수하고 정직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런 기사들을 자주 신문에 실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쁜 소식은 엄청난 속도로 전파되지만 좋은 소식은 그에 비해 전파속도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요즘 매우 인기있는 MBTI에 대한 기사도 아이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자세하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유익합니다. 글자 4개로 구성되어 있는 MBTI는 먼저 에너지 유형, 정보수집에 대한 선호방식, 의사결정의 판단 방식, 어떤 일을 실행해야 할때의 자세를 각각 두 종류로 구성해서 16가지 선호유형을 만든 것입니다. 이런 상식을 초등학생들이 먼저 안다면 학업은 물론 다양한 상식을 통해 눈이 넓어져서 미래를 보는 눈이나 현장과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짧지만 한번에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독서라는 부담을 좀 덜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초급, 중급, 상급, 고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선정했을뿐 글밥에는 큰 차이가 없으니 관심이 있는 이슈만을 뽑아서 아이들과 포럼을 해보면 많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독서하기에 앞서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2023년 12월 14일 오늘의 책 :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최선민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