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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개론] 김승호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2/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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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장들을 위한 사장학 개론서입니다. 돈의 속성으로 유명한 김승호 회장이 사장들과 사장이 될 사람들을 위해 쓴 실무 가이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리더십 서적과 유사한것 같으면서도 또 다른 맥락의 서적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층은 사장이거나 사장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고 못박습니다. 사장이 되는 사람은 경영자인데 실무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자기 사업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대단한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용을 읽어보면 매우 단호하고 확실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의 모든 것이 다 캐논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친필로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에 대해 적었습니다. 세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고 질문을 하고 견해를 바꾸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기존의 리더십 서적에서 나온 메세지와 일맥 상통하지만 사업은 장사와 다르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사람은 그릇이 달라야 하고 그 그릇을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바로 이 세가지 능력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K-Food가 위력을 떨치고 있지만 저자는 한인 기업 최초로 글로벌 외식 기업인 SNOWFOX 그룹의 회장이 된 사람입니다. 전세계를 다니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미국 전역에 1천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고 글로벌 합병을 통해 전세계 11개국에 3천개가 넘는 매장와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임직원 1만여명의 그룹사로 성장시켰습니다. 그가 이 책에 쓴 조언들은 추상적인 메시지를 넘어 매우 실무적이면서도 실용적입니다. 그러면서도 사장이 되는 것에 대한 고뇌와 갈등에 대한 나름의 솔류션을 담고 있어서 읽는 분들이 사장이라면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이 책의 조언을 기억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과 장사의 기준을 저자는 매우 간단하게 이야기합니다. 직원보다 사장이 모든 것이 다 뛰어나서 직접 모든 것을 해야 하고 사장이 없으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아직까지는 장사의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 실제로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과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사업이라고 본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PER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이 PER은 현재 주가를 연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라고 합니다. PER이 10이라면 10년분 이익을 한꺼번에 주면 그 회사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현재 매출이 같은 회사라도 PER이 전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강연을 잘해서 만든 회사는 강사가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PER값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은 PER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고 가치라고 말합니다. 기업 가치를 판단할때 이 가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를 처음 세울때는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개국공신들은 나중에 회사가 크게 성장하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수준이나 여러가지가 맞지 않아도 될지 모르지만 사업이 성장한 후에는 여러가지 가치와 수준이 맞지 않게 될 수 있고 사장과 친구이거나 친척인 경우, 직급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비선 행세를 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회사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사업이 망해가는 징조 중 하나로 가족이라는 이유로 요직에 들어오고 임원 자리에 측근이 가득차게 되면 유능한 직원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2인자 키우기라는 항목도 있습니다. 결국 회사를 만들어서 성공시키면 그 회사가 자기 것이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그동안의 고생에 보답이라고 받으려는 듯 끊임없이 돈을 주고서라도 타이틀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돈을 얻게 되면 그 다음에 빠지게 되는 것이 명예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직원을 계속 늘리는 것도 하나의 자기 자랑이 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나친 사치에 대해서도 경고합니다. 어떤 직원을 승진시키고 어떤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미국의 상황과 우리가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미국 조지아주의 At Will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는 적용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특히 회사의 직원 규모에 따른 사장의 행동변화는 리더십과 조직 문화에 대한 실무적인 고려가 드러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사장이 고려할 부분과 생각하고 있어야 할 사안들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국가적으로 조사한 내용이 있는데 한국은 5세대가 걸리고 이는 OECD 국가의 평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5세대가 되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학력에서 벗어나야 하고 마인드와 교육수준,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누가 사장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동업의 조건 등도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런 말은 사업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야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종합적인 코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남은자 렘넌트는 이 책을 보고 꿈을 키우고 미래의 사업을 운영할 그릇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미래는 고용사회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모두가 경영자여야 하는 사회가 곧 다가올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각인된 나의 생각과 체질을 바꾸고 그릇을 키우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2023년 12월 13일 오늘의 책 : [사장학개론] 김승호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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