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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장한이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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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힘들게 들어가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지만 직장생활은 생각했던 것처럼 흘러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직장생활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퇴근이 주는 가뿐한 마음을 느껴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사가 퇴근하지 않아서 그 밑의 직원들이 퇴근하지 못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던 동료가 상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승진에서 물먹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직장 생활이 짜증이 나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은 조직이고 신입사원 시절을 거치면서 눈치봐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출근하는 것이 즐거운 직장생활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경쟁관계인 회사 생활을 건설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는 비단 오늘날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고용사회가 지속되는 한, 아무리 뛰어난 회사라고 해도 직장생활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아예 없을수는 없습니다. 일단 근무의 형태가 어떻다 하더라도 실적을 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틀어지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조직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직원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끈끈한 동료애가 없다면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려는 생각이 강하고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태도가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게다가 이를 넘어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상사나 동료, 후배가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스트레스는 없을 정도로 짜증이 나게 됩니다. 서로 부탁할 수 있어야 하고 어려움이 있을때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동료나 선배가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결국 조직은 사람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태도는 사소해 보이지만 그것이 만드는 차이는 엄청납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사람들과 일을 하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사람이 되곤 합니다. 아주 사소한 생각도 자꾸 하다보면 점점 커지게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태도가 매우 안좋아 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입사동기가 직속 상관이 되거나 직장에서 큰 실수를 하게 된다면 그야 말로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고역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뿌리 깊은 영성의 저자 강준민 목사의 말을 빌어 현대인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조급증이라고 말합니다. 성장이란 원래 시간이 걸리고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 맞는데 대부분은 급성장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힘희롱'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권력의 갑질에 멍이 들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인 이 힘희롱은 우리에겐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과거부터 권력의 갑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민주화가 완성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민주화가 되고 온라인으로 전세계가 소통되는 시대가 되었다 해도 상사의 갑질은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이때 나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같은 팀장과 일하는 기간은 길어야 3년입니다. 그런 기간을 참지 못해서 사표를 낸다면 다음번에도 똑같을지 모릅니다. 순간의 감정에 지배받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이 현명한 대처입니다. 결국 빠르게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론을 다 알고 실제로 행동도 그렇게 한다고 해도 속으로 해소되지 않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오히려 이중적인 삶으로 인해 더 빨리 지키거나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최선의 해결책은 참는게 아닙니다. 참지 않고 수용하고 인정하면 다시 시직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결국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조절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다른 것들을 노력으로 얻을 수도 있지만 이 태도는 노력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에는 없지만 멘탈을 키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확실한 언약을 붙잡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또 힘든 것이 남의 험담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남의 험담을 하다보면 뜬소문때문에 너무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 사실 무근인데도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질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사실과 거기에 붙여진 터무니없는 각색은 남의 입을 거칠때마다 더 커지고 확장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남의 소문을 그렇게 내는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뜬 소문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소문을 내고 다니는 사람들은 사람들은 신뢰하지 않고 결국 그런 사람들은 진급을 하거나 직장내에서 성공을 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직장을 나의 선교지로 생각하고 언약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 길만이 이 책에 나온 모든 케이스에 정답이 될 것입니다. 만가지 문제가 있어도 결국 해답은 오직 그리스도 언약 하나 뿐입니다. 그 언약만이 불완전하고 나약한 나를 완전히 승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세상을 이길 수 없고 바꿀수도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진짜 해야 할 것은 언약을 붙잡고 보좌의 축복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책에는 없는 이야기고 책은 방법론을 이야기하지만 그 방법론을 참고하되 그 밑바탕에는 이 언약이 있어야 함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3년 11월 3일 오늘의 책 :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장한이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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