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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뇌] 리처드 레스탁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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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경과학자이자 신경정신과 의사가 노화와 기억에 대해 쓴 책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사람들은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기억력과 뇌의 기능이 감소하는 증상에 대해 불안해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하고 기억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노인을 보면 젊은 사람 못지 않은 기억력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자는 우리의 뇌는 그렇게 많이 늙지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현명해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근육을 쓰듯이 뇌 역시 기억력의 근육을 잘 발달시키면 더 이상 늙지 않고 오히려 오랜 세월만큼 더 현명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100세 시대, 우리는 뇌를 살리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서 절차기억과 작업기억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작업기억은 기억력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기억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인지심리학자이자 유명강사인 김경일 교수는 기억력 감퇴의 현상으로 2가지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여행을 가려고 기차에 올라탔는데 어디로 가려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과 과거에는 카드게임을 잘하던 사람이 현재는 카드 게임중에 자신이 어떤 카드를 사용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을때 어떤 케이스가 더 기억과 뇌에 큰 손상을 입은 것인지 묻습니다. 대부분은 첫번째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두번째가 더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손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라면 우리는 대부분 치매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새뮤엘 존슨의 사례를 예로 들어 관심이 집중력의 토대로 형성된다는 주장을 적용해서 관심이 없는 대상에 대해 거의 집중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관심의 정도가 기억력 장애의 징후는 아닐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카드게임의 경우는 잠재적으로 기억력 장애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무실에서 집까지 차를 몰고 왔는데 출구를 잘 못 찾았다면 이는 절차기억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런 기억력과 관련해서 어떻게 기억력이 작동하는지, 만약 문제가 있다면 어떤 훈련을 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기억력은 늙지 않는 뇌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30년전 외웠던 영어 단어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영어를 그리 많이 사용할 일이 없어서 생각하지 않다가도 특정한때 단어를 보거나 단어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해당 단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기억속에 저장된 영어단어는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그 단어를 외웠던 순간까지 기억이 날 때가 있습니다. Vocabulary 33000과 영어순해라는 책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책에는 토니부잔이 쓴 마인드맵 기억법과 매우 유사한 기억에 대한 테크닉이 실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많은 80대의 노배우가 영화처럼 다시 촬영할 수 있는 매체가 아닌 무대에서 즉석으로 연기해야 하는 대사가 많은 연극 무대에 섰을때 과연 40대에 했던 것처럼 80대에도 많은 양의 대사를 외울 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당연히 그 많은 대사를 외울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력은 반복할 수록 좋아지고 단계별로 상상할수록 좋아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노배우는 그동안 그가 연기인생을 통해 연기했던 수많은 경험과 생각들을 동원해 많은 대사를 외우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망각곡선으로 유명한 에빙하우스의 획기적인 기억력 실험을 통해 우리 뇌가 기계적인 암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을 대비해서 벼락치기를 통해 맹목적인 기계적인 암기는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히려 연상기억을 통해 서로 연결하는 것이 기억력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결국 우뇌를 활용해서 그림과 이미지를 떠올리는 방식이 기억력 향상과 장기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억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포인트는 어쩌면 다중 부호화, 조직화, 연상이라는 세가지 원칙에서도 알 수 있듯이 풍부한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연결된 메카니즘에 의해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 책에는 토니분이 주장한 기억술의 메카니즘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결국 발표를 할때도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으면 유지가 잘 되는 것처럼 이 부분도 삶속에서 풍성한 대화와 연상작용을 활용한다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뇌의 한계를 극복하는 덩어리 짓기도 역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동전, 숫자, 이름 외우기, 수면, 운동, 영양섭취 등 과학적이면서도 매우 합리적인 기억력 향상의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나이가 들면서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즐겁게 늙지 않는다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사실 우리는 수동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영적으로 기도하면서 호흡하는 사람들은 삶의 이유가 있습니다. 천국의 소망이 있는데도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절대계획을 이루려는 사람만큼 확실한 삶의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또 있겠습니까? 대우만 받으려 하지 않고 후대를 살리기 위해 남은 인생을 드리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바로 젊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죽지 않거나 늙지 않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삶의 이유를 분명히 발견한 절대 여정을 가기에 그에 필요한 늙지 않는 뇌를 주실 것입니다. 그 이유가 영적인 곳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또 깨닫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출처] 2023년 7월 5일 오늘의 책 : [늙지 않는 뇌] 리처드 레스탁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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