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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거주 4명 중 3명, 자신 중국인이라 생각 안 해"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5/10 [17:35]
▲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마크 그린 소장이 9일(현지시간) 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     © 울산광역매일


대만 거주자 중 자신을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으로 규정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마크 그린 소장은 9일(현지시간) 센터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에서 대만 거주자 4명 중 3명이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으로 규정한다며, 십 년 전에 비해 이런 경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린 소장은 기고문에서 장개석(장제스) 정부가 대만섬에 정착한 이후 중국어 교육 및 이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형성이 꾸준히 이뤄졌다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대만에는) 중국 본토에서 살았던 기억이 없는 이가 점점 더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대만을 '아시아의 가장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 규정, 중국과 대만 간 커지는 정치·경제 시스템의 차이 역시 대만 거주자들의 고유한 정체성 형성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만에는 약 2천400만명이 살고 있는데, 이런 흐름 때문에 최근 들어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통상 대만 거주자 70~80%가 스스로를 '대만인'으로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미국과의 무역 확대 열망 또한 크다고 그는 지목했다. 그린 소장은 "대만의 경제는 본토와 긴밀한 무역 관계에 있다"라면서도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관리청(ITA)을 인용, "미국의 대만 상대 수출은 2020~2021년 19% 늘었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만에서 미국으로의 수출도 30% 늘었다. 그는 아울러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를 인용, "대만 거주자 85%가 미국과 더 긴밀한 경제 관계를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대만 거주자들의 정체성 문제는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대만 거주자들이 중국과 자신을 분리해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대만 침공'에 조급함을 느낀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중국은 대만 관련 사안을 철저히 '내정'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대만의 관계 강화에 꾸준히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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