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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골든타임 지났지만…"아직 늦지 않았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2/09 [17:57]
▲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 울산광역매일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골든 타임'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에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오전 4시17분(오전 1시17분 GMT),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7분 발생했다. 규모 7.8, 7.5 강진과 규모 4.0 이상의 125차례 여진으로 지금까지 양국에서 사망자만 이미 1만6천명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생존자들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은 72시간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시간은 덧없이 흘렀고 광범위한 피해 지역과 혹한, 눈·비 등 야속한 날씨는 골든타임을 단축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재난 및 보건학 일런 켈만 교수는 AFP통신에 "지진 생존자의 90% 이상이 사흘 이내에 구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지진 자체가 아닌 인프라 시설 붕괴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했고, 또 날씨가 중요한데 지진 발생 때부터 내린 눈·비와 영하의 기온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우 슬프게도 이것은 저체온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추위와 부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음식과 물이 필요하다"며 "식수가 없으면 많은 이들이 사흘, 나흘, 닷새가 되면 숨을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외신엔 구조를 기다리던 이들이 속수무책으로 가냘픈 생명줄을 놓거나, 이를 이켜보던 이들이 망연자실해하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잔해 속에 갇혀 있던 생존자들의 잇단 구조 소식은 희망이 되고 있다. 현장의 튀르키예 구조대와 국제사회가 파견한 전문 구조 인력, 현지 주민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소중한 생명을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디언은 비록 생존자의 90%가 72시간 내에 구조됐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응급의학 전문의 크리스토퍼 콜웰 박사는 AP통신에 "우리는 정말 기적적인 구조를 하고 끔찍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많은 다양한 사례들을 본다"고 강조했다.

 

콜웰 박사는 "그들은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었고, 잔해 속에서 공간을 찾거나 산소, 물 등 필수 요소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과거 대지진 때에도 며칠이 지난 뒤 구조된 기적의 생환 사례가 많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10대와 그의 할머니가 9일 만에 구조됐고, 이보다 앞서 2010년엔 16세 아이티 소녀가 포르토프랭스에서 지진 잔해에서 15일 만에 생환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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