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8%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동결, 또는 인하돼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의견 조사 중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지난 달 6일부터 13일까지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 80.8%는 `동결`, 7.3%는 `인하`로 응답했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동결 또는 인하 요구다.
이러한 응답은 최근 경영악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기업 76.7%는 전년 대비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75.3%는 1분기 실적이 악화됐으며, 65.7%는 2분기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에 대해서 33.0%는 `6개월 이내`, 45.0%는 `9개월 이내`로 응답했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방법으로는 `신규채용 축소`(44.0%), `감원`(14.8%) 등으로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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