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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확산` 美서 약탈 피해 심각…자영업자들 "내 전 재산" 애원
 
편집부   기사입력  2020/06/01 [15:52]

"제발 부탁합니다. 난 보험에 들지 않았어요."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상점을 약탈하는 시위대에게 가게 주인들이 이처럼 간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을 규탄하는 시위가 격렬해진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혼란을 틈타 상점에 무단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사례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어서다.


NYT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나이키 매장 유리를 깨고서 운동화를 훔치는 장면이 목격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고 명품 매장의 자물쇠를 부쉈다. 이후 그들은 가방과 청바지를 한가득 안고 나왔다.


유명 체인뿐 아니라 소규모 동네 가게도 약탈 대상이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휘청이던 점포들이 복구 불가능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라크 출신 이민자인 후세인 알로샤니는 지난 5월 29일 한밤중 시위대에게 평생 모은 돈을 다 들인 가게라고 애원했다. 그는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밖에서 `제발. 나는 보험에 들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시위대로 위장한 선동꾼들이 약탈을 주도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 폭력에 항의하며 평화롭게 행진하는 시위대보다 상점 파괴에 집중하는 백인 무정부주의자가 더 많아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크리스 셸비는 30일 오전 1시께 아파트 밖에서 총 쏘는 소리를 들었다. 4시간 뒤 가게로 갔을 때는 모든 상품이 사라진 상태였다.


그는 플로이드 사건이 주는 절망감에 공감하지만 도둑질이 재발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흑인으로서, 이건 흑인이 운영하는 사업체다. 슬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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