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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규모감염 막으려면 소규모집단시설 관리 강화해야
 
편집부   기사입력  2020/02/26 [18:08]

울산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5명으로 늘면서 울산지역 사회가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지난 25일 울산 중구에 사는 29세 남성, 동구 사는 62세 남성에 이어 26일 남구에서 21세의 남성이 5번째 확진판정을 받음으로써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산이다. 지난 18일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가 신천지교인이라는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여론의 시선이 지역전파 가능성에 집중됐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16일 울산신천지 교회에서 울산지역 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한 233명 가운데 유중상자로 파악된 15명 가운데 24일과 25일 각각 1명씩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보거나 31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다. 울산은 25일 현재 76명이 자가 격리 중이며, 검사 후 판정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만 176명에 달해 감염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대구와 부산처럼 무더기 감염자가 나올 경우 과연 울산시와 방역능력으로 대응이 가능할 지 걱정이다. 울산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보니 만약 집단발병이 발생한다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 자명하다.


또 감염 확산추세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확진자들을 수용할 관내 병실 확보도 문제다. 25일 현재 울산 관내 1개의 음압병동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압병상이란 병실 내부의 병균 및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시설이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타 지역으로 이송이 불가피한 심각한 상황이다.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ㆍ15 총선도 코로나19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감염이 울산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선거운동도 중단사태를 맞았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생길 사회 혼란을 막기 위해 울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해 운영키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감염확산을 막는 대는 이 같은 노력도 역부족이다. 대구ㆍ경북지역에서 대량 감염사태 소식을 처음 접했을 했을 때만 해도 울산지역에서 대구와 유사한 감염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도 못했다. 첫 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울산도 대구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지역에 급속히 퍼졌다. 더 큰 걱정은 신천지 대구교회 중심으로 확산되던 코로나19가 최근 요양병원이나 중증장애인시설 등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도 대구와 유사감염경로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요양병원 등 소규모집단의 감염사태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울산시와 방역당국은 신천지교회 관계자와 접촉자가 관내 대학교 등 다른 시설에서의 2차ㆍ3차 감염을 유발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 대규모 감염사태를 막는 길임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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