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남정호)이 4월 `오프닝`으로 새 시즌을 연다.
신창호 안무가의 신작 `비욘드 블랙`과 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인 안성수 안무가의 `봄의 제전`의 더블빌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원시적인 제의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질문까지 아우르는 공연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그려낸다"고 소개했다.
6월에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3명의 안무가를 한 무대에서 만난다.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에 이은 국립현대무용단의 클래식 음악 시리즈로, 19세기 독일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치밀한 형식과 구조를 지닌 브람스의 실내악곡을 바탕으로 권령은, 김보라 그리고 스페인 출신 랄리 아구아데 등 세 안무가의 무대가 펼쳐진다.
안무가의 선명한 주제의식을 발전시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스텝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다.
황수현 `검정감각`, 임지애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 김찬우 `하드디스크`, 임샛별 `안녕하세요` 등 총 4개 작품을 오는 7월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매진사례를 기록한 어린이 무용 `루돌프`가 12월 다시 찾아온다. `루돌프는 정말 사슴이었을까?`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상상력을 제안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공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소리를 내거나 무대 위로 직접 올라가는 등 작품에 참여하며 현대무용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특히 국립현대무용단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현대무용과 친해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의 독특한 미적 공간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국내ㆍ외 안무가들의 공연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전시와 관객들이 직접 현대무용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하반기에는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10주년을 기념, 남정호 새 예술감독의 신작이 소개된다.
국립현대무용단 `오픈-업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무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관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무용 워크숍과 `춤추는 강의실` 등 교양 강의를 마련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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