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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 지자체 지원 축소…재원 충당 어려움
연구성과 세계적 수준ㆍ발전기금 카이스트 50분의 1 수준
 
김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18:31]

연구중심대학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ㆍ유니스트)이 턱없이 적은 발전기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니스트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6명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현재 유니스트 발전기금은 60억 원 정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카이스트)의 5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이 축소되는 상황이라 부족한 재원 충당에 고심을 하고 있다.


매년 울주군으로부터 지원 받던 발전기금 50억 원이 올해부터 중단되고, 2022년부터는 울산시의 지원금인 70억 원도 끊길 상황이다.


지난 20일 이용훈 신임총장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발전기금 축소에 따른 유니스트의 고민이 언급됐다. 


이날 이 총장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의 기금이 300억 정도인 반면 유니스트는 학사 규모는 카이스트의 절반에 달하는데 기금은 60억 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금이 1천500억 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자체 출연금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장은 "당장 지자체장을 찾아가 부탁하기보다는 지원을 받으려면 이에 걸맞은 그릇이 있어야 한다"며 "지원을 하는 입장에서는 받는 상대가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데 부어줄 이유가 없다.

 

울주군과 울산시 산업에 도움이 되면 반드시 지원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니스트는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재단 설립과 인공지능(AI) 분야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총장은 "현재 구상 중에 있는 것이 인공지능 혁신파크"라며 "남구 두왕동 유니스트 융합 캠퍼스에 혁신파크를 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울산시에 제안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혁신파크에 관련 기업을 모아 대학의 연구진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파급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또한 그는 울산이 과거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스마트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발전기금재단을 구축해 안정적인 재정운영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안 등이 언급됐다.


이 총장은 "카이스트의 경우 대학발전기금재단을 통해 총 3천억 원이 넘는 재원을 조성했다"며 "유니스트도 1천500억 원 정도의 기금 적립이 필요하다고 보이는데, 이를 위해 잠재적 기부자를 찾고 기부를 촉진하는 활동을 펼쳐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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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1 [18:3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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