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도산초등학교는 지난 9일 여천천 일원에서 `초등학생이 만드는 여천천 생태지도`라는 테마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제공 ^ 도산초등학교)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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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산초등학교(교장 전영록)는 지난 9일 여천천 일원에서 `초등학생이 만드는 여천천 생태지도`라는 테마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학생, 교사, (사)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소속 생태전문가 3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천천 생태 탐사는 도산초가 (사)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과 함께 울산시환경교육센터의 지원을 통해 초등학생이 만드는 여천천 생태지도라는 테마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생태 탐사를 통해 여천천에서는 조사된 적이 없는 도룡농, 다슬기, 연가시 등 주로 1급수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함으로써 죽음의 하천으로 여겨졌던 여천천에도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하천임을 밝혀내는 성과를 가져왔다.
도산초는 울산시환경교육센터로부터 올해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초등학생이 만드는 여천천 생태지도와 아빠와 함께하는 태화강 생태 탐사활동 등과 같은 울산의 여러 하천 탐사활동을 실시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도산초 6학년 학생은 "우리 아파트와 학교 앞을 흐르는 여천천의 수질이 너무 나빠 아무런 생물도 살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번 탐사를 통해 도룡농, 연가시, 다슬기, 돌미나리와 같은 여러 생물이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기뻤고,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여천천을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전영록 교장은 "이번 여천천 생태 탐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물 탐사활동을 통해 과학적 감수성과 탐구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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