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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해오름 동맹 `관광벨트 구축` 적절하다
 
편집부   기사입력  2017/11/27 [17:17]

울산ㆍ경주ㆍ포항 세 지역으로 구성된 해오름 동맹이 최근 `동북아 거점 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동북아`를 병기했을 뿐 사실상 세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 결성된 해오름 동맹은 이외에도 많은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지만 우선 빠른 시간 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관광산업을 꼽았다고 한다.


해오름 동맹은 각 지역 나름의 자구 필요성이 극대화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울산, 경주, 포항은 각각 도시 발전한계성을 극복해야 할 처지다. 울산은 기존 산업구도에서 벗어나 지식기반ㆍ고부가 가치 쪽으로 전환돼야 한다. 울산시가 3D 프린팅이나 수소 전기차, 조선해양기술 고도화 등에 몰입하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경주도 분야만 다를 뿐 사정은 비슷하다. 기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론 도시발전과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다. 경주시가 지역 곳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것도 그런 연장선에서 바라봐야 한다. `제철 도시` 포항은 이미 신재생 에너지ㆍ 첨단 과학기술 도시를 지향한지 오래다. 2012년 1만 6천명 선이었던 제철 근로자가 2016년 기준 1만 2천명 수준이다. 4년 새 4천명이 줄었다. 쇳물만 바라보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세 지역의 기본체질을 바꾸려면 지자체의 힘만으론 부족하다. 정부가 이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하고 거대 기업들의 투자가 뒤 따라야 한다. 지자체가 아무리 멍석을 깔아놔도 이들이 거들떠보지 않으면 헛일이다. 지난 정부 당시 `창조`라는 이름의 각종 사업에 각 지자체들이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업을 유치한다며 온갖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현 정부 들어 된 서리를 맞아 한 구석으로 밀려난 게 그 한 예다.


세 지역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부터 설정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효과부터 내야 한다. 이런 저런 그림만 크게 그리고 `그림의 떡`이 되느니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인식이 먼저다. 그런 점에서 해오름 동맹이 이번에 결정한 `관광 벨트 구축`은 적절한 것이다.   세 지역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해오름 테마 관광상품 개발ㆍ운영, 해오름 외국인 관광상품 개발, 지역관광안내소 내 해오름 동맹 지역 안내물 비치 등은 정부 정책에 의존할 필요도 없고 재정적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도 않는 사업들이다. 또 이런 사업들은 당장 시작할 수도 있고 그 효과도 금방 나타난다. 쉬운 것부터 시작해 성과를 거둔 뒤 장기적 사업은 정부가 참여하지 않을 수 없도록 유도하는 게 앞으로 해오름 동맹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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