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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는 가을, 살 찌지 않으려면
 
김준정 한의학박사   기사입력  2017/10/23 [14:37]
▲ 김준정 한의학박사    

천고마비(天高馬肥ㆍ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로 대표되는 가을이면 살에 대한 걱정을 한다. 가을이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우리 몸의 체온도 같이 내려가면서 배부름을 느끼는 뇌 안의 포만중추가 둔감해지게 되고 공복감을 느끼는 섭식 중추가 흥분하여 식욕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기온과 습도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활동량이 늘면서 늘어난 에너지 소모량을 채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식욕이 더욱 상승하기 쉽다. 한의학적으로 보아도 가을은 기운을 거둬들여 열매와 씨를 맺는 시기이므로 에너지의 발산보다는 저장하는 쪽으로 유도하게 하는 계절이라 살이 찌기 쉽다.


본원에 내원하는 비만 치료 환자 수를 보면 계절을 타지 않고 꾸준히 유지 되는 경향이 있다. 대중매체에서 다이어트를 이슈화 하는 것이 여름이다 보니 여름에 체중 감량이나 사이즈 감소에 집중할 것 같지만 사실 체중 감량을 마음 먹은 분들을 보면 단기간에 빼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몇 달 정도의 기간을 잡고 오시거나 가을과 겨울에 체중 증가가 급격히 일어나는 것을 몇 차례 겪으신 후 더 늘지 않기 위해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만 치료를 해드리면서 가장 강조드리는 것은 꾸준함이다. 며칠 집중하여 감량하고 금새 잊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반응을 하고 바뀌어 가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식사량과 식단조절, 활동량, 대소변 배출 등을 꾸준히 유지하다 보면 봄 여름에는 조금 더 쉽게 빠지고 가을 겨울에는 유지되거나 늘더라도 약간 늘어 다시 봄 여름에 회복되는 흐름을 타게 된다. 가을이면 왕성해지는 식욕 덕에 체중 증가가 일어난다. 그래서 실제 배가 차지 않아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통밀가루, 원당 및 마스코바도, 현미 등의 잡곡류를 선택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나물류를 활용한 반찬과 밥량은 줄이되 두부, 닭가슴살, 계란 흰자, 돼지고기안심 등 기름기 적은 단백질양을 늘이는 것도 좋다. 또한 반찬 중 하나는 물기가 많고 식감이 좋은 오이, 파프리카, 샐러리, 당근, 양배추 등의 야채를 최대한 조리를 덜한 상태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도록 국이나 물에 말아 먹거나, 먹기 편한 한 그릇 음식(면, 탕, 덮밥, 김밥 등)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활동 후 식사는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적극적인 활동(운동)을 하기 전에 식사를 하고 이후 토마토나 바나나 1개, 견과류 한줌 정도의 가벼운 간식으로 공복감을 채우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체중이 건강함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것들을 짐작하게 해주므로 `유지체중`은 건강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건강함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여 1년 내내 건강함을 자부할 수 있는 당신이 되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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