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내년 지방선거 울산의 지도가 바뀔까?
 
김수헌 전 서라벌대학교 겸임 교수   기사입력  2017/10/22 [14:54]
▲ 김수헌 전 서라벌대학교 겸임 교수    

지난 2014년 울산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득표율은 유권자 유효표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56%에 불과했지만 울산 시의회 의석을 석권했다. 반면 야당은 비례대표에 1명이 진출하는데 그쳤다. 이후 올해 들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울산 정치지형도도 크게 바뀌었다. 더불어 민주당 울산시당이 집권여당의 위치에 오른 반면 새누리당을 이어 받은 자유한국당은 야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상황변화를 고려하면 제도의 모순이나 문제점을 떠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의회를 장악했던  자유한국당이 내년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맞을지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난 대선과 이후의 각종 여론 조사결과를 보면 `2014년의 풍작`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보다 심하게 `낙제점에 가까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지난 12일 권리당원 2만명 돌파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 민주당은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권리당원을 포함해 전체 당원 수가 3만 5012명으로 울산지역 정당 중 가장 많은 당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시민이 승리하는 울산을 열겠다`고 했다. 이어 18일 울산 지역 17개 시민 사회 단체로 구성된  `정치 개혁 울산 시민 행동`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선거제도 개혁 및 민주적 선거구 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필자는 이 단체의 이념적 성향이나 지향하는 궁극적 목적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 단체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을 살피면 그 주장들이 구구절절 적절하고 타당한 것들이다. 촛불 국민들의 힘에 의해 새 정부가 탄생하였듯이 많은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울산에도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 실현돼야 한다. 그런데 그런 바람은 결국  `이제 울산에서도 정치지도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광역시장은 어떻게 될까. 각 구군 단체장 선거는 어떨까.  시의원의 분포는 어떻게 될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필자가 분석할 때 해 볼 때는 울산민주당으로 대별되는 여권 주자와 현 정권에 우호적 야권과 노조, 그리고 시민단체의 단일화가 관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자유한국당의 향후 행보다. 안타깝게도 자유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꾀하지 못하면 내년 울산 지방선거에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 동안 구여권 정치지도자들은 시민으로부터 칭송받고 박수 받는 행동과 실천은 없이 안정을 바라나는 보수성향의 지역세에 힘입어 당선되는 `혜택`을 입은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 선출직 지도자들은 아직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우월성, 자만감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정치지도자들을 향한 시민들의 변화의 요구는 커져 가는데도 본인들만 이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울산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제 어느 누구도 이런 시대의 요구, 변화의 바람을 막을 수 없다.

 

개혁의 성패는 법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우물에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이고 썩으면 반드시 퍼내어야 한다. 물론 깨끗한 물을 새로 담는다고 해서 그 우물이 `공동 우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신뢰해 식수로 이용할 때 비로소 우물의 기능을 완성한다. 이런 변화와 개혁은 비단 정치권에서 뿐만 아니라 울산 산업현장에서도 발아돼 실현돼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울산 정치 지도자들이 서 있어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을 잘 알지 않는가. 석유화학단지의 노후화, 조선업의 구조 조정, 자동차 산업의 변화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도시성장에 적신호가 온지 오래다. 이제부터라도 울산의 정치 지도자들은 울산의 발전과 재성장을 위해 내 한 몸을 던져야 한다. 그것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기존의 전략, 정략으론 더 이상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0/22 [14:54]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