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유명한 연구중심 사립대학으로 하버드 대학에 버금가는 막강한 스탠퍼드 대학이 있다.
스탠퍼드라는 노부부의 아들이 하버드 대학에 다니다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자 아들을 기념하여 하버드 대학에 무엇인가를 기념적으로 남기고 싶은 노부부는 하버드 대학 총장실을 방문했다. 네 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만난 총장은 “하버드 다니다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기념동상을 다 어떻게 세우느냐”며 거절을 했다.
그러자 노부부는 “동상이 아니라 건물을 하나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총장은 허름하고 누추한 차림의 노부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우리 대학을 건립하는데 750만 불 들었다면서 건물 하나 세우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며 부정적 시각으로 노부부의 제안을 묵살하고 말았다.
노부부는 “750만 불만 있으면 대학을 하나 세울 수 있구나, 그러면 우리가 대학을 하나 세우지 뭐”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1,000만 평의 대지를 구입하여 스탠퍼드 대학을 설립했고 이 대학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세계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하버드 대학은 크게 안타까워하면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새로운 수칙을 만들었다.
바로 그것은 성경 말씀에 있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이다.
사람 개개인은 하나님이 만든 소중한 창조물이며 고유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어떤 누구에게도 멸시나 천대를 받아서는 안 될 온 우주를 다 주고도 살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귀한 창조물이다.
루키즘(Lookism)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들은 흔히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사람의 소유가치로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사람의 가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한데 우리는 돈, 명예, 외모, 화려한 보석, 외제스포츠카 등 외형적 가치로 그 사람을 쉽게 판단해 버린다.
어릴 때부터 주입된 이 외모지상주의는 대학에 들어가면 성형의 대열에 쉽사리 합류하고 취업을 위해서는 남자들조차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 바로 성형외과라 한다.
외국인들은 이력서에 증명사진을 붙이고 키와 몸무게를 적는 한국 취업 문화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머리가 빠지고 있는데 난 탈모가 한 번도 나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우리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탈모를 자신의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강점 많은 배우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매력적인 배우이다.
사람을 외모로만 봐서는 안 된다.
우리는 사업이 잘되거나 권력의 정점에 있거나 소위 말하는 잘 나갈 때는 상당히 교만해지기 쉽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대단한 존재인 마냥 착각하며 허상이라는 자가당착에 빠지고야 만다. 이것은 소유일 뿐이고 결코 존재 자체가 될 수 없다. 사업이 무너지고 명예가 끝장을 보이고 권력의 허상들이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을 때가 도래하면 그 날로 누구 하나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어진다.
마지막 때에는 남는 것은 우리 자신 존재밖에 없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든 신묘막측한 존재이다.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을 볼 때에 그 사람의 속사람을 봐야 할 것이다. 그 사람의 내면과 인격적인 만남이야 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겸손한 사람 대 사람의 교제일 것이다.
외모라는 허상에 속을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아름다운 창조적 내면을 가진 인격체와의 진실한 만남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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