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축제의 계절 낭비요소는 없는 가
 
편집부   기사입력  2017/05/16 [18:53]

 지난 15일 울산시의회 의사당에서 2017년 처용문화제 시민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는 울산문화재단이 처용문화제와 울산의 축제문화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축제연구소 김정환 박사는 “지난 5년간 처용문화제의 사후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니, 외부적 평가와 외부적평가가 명백히 상반된다”며 “축제 방문객 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그 축제에 온 사람 중 얼마나 만족을 하고 돌아가는가가 더 중요하며,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참여자가 만족하는 축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의 이 같은 지적은 비단 처용문화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울산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에 적용되는 지적이다. 울산에는 5월과 6월 두 달 동안 태화강 공원을 비롯해 각 구·군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울산태화강 꽃 축제를 비롯해, 남구의 고래축제, 북구의 쇠부리 축제, 울주군 옹기축제 그리고 지난 가을 차바 태풍으로 개최하지 못한 중구 마두희 축제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각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개최하는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렇듯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참여해 만족하는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 지역 축제들 중에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것도 있고, 반면 단순 즐길 거리에 지나지 않는 것도 있다. 축제는 형식에 따라 그 지역을 대표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지역민의 화합과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 축제 본연의 역할이다.


처용문화제는 울산의 대표축제임에도 매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또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에도 불구하고 정체성 논란을 겪으면서 대표축제로써 빛이 바랬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소규모 축제들의 존재 의미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축제를 개최하려면 적잖은 시민혈세가 들어간다. 현재 울산지역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부족해 바늘구멍 같은 공무원시험에 목을 매고 있다. 지금 이곳저곳에서 열리고 있는 울산의 축제들이 과연 지역민 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낭비 요소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5/16 [18:53]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