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신태용과 아이들의 비밀병기, U-20 세트피스
 
뉴시스   기사입력  2017/05/09 [18:08]
▲     © 편집부

 

 "1번 한 번 해봐."


지난 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기회가 생기자 신태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향해 소리쳤다.


쩌렁쩌렁 울린 감독의 지시에 선수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비록 이 장면에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약속했던 플레이가 왜 결실을 맺지 못했는지를 실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안방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세트피스라는 새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세트피스는 반칙 등으로 공이 멈춘 상태에서 진행되는 공격을 말한다. 직접 슈팅과 여러 방향으로의 패스 등 다양한 공격 구사가 가능해 득점 확률이 높은 편이다. 오랜 공을 들여 세부 전술을 더욱 가다듬은 팀이라면 그 확률은 더욱 올라간다.


최종엔트리 발표 직후인 이틀을 제외하고는 한 달 가까이 합숙을 진행 중인 U-20 대표팀은 이 기간 동안 수많은 세트피스를 만들었다. 코칭스태프가 알려준 것들이 대다수이지만 선수들끼리 머리를 맞대 창조한 플레이들의 수도 만만치 않다.


세트피스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31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진현(성균관대)이 왼발로 올려준 공을 백승호(FC바르셀로나)가 헤딩골로 연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백승호는 "내가 좋아하는 자리에 대해 진현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습 때도 그 자리에 공을 올려줬는데, 오늘도 잘 맞았다"고 전했다.


득점 장면 외에도 U-20 대표팀은 여러 가지 세트피스를 시험했다. 장신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의 높은 타점을 활용하기도 했고, 때에 따라서는 공을 후방으로 빼 중거리 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백승호는 "총 10개가 있다고 가정하면 오늘은 1개를 보여준 것이다. 준비한 세트피스가 진짜 많다"면서 "그냥 만든 것이 아니고 공부를 해서 만든 것이라 확실히 공간이 비는 것 같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다가 좋은 것이 있으면 감독님께 건의를 하고 훈련 때 해본다"고 소개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력 노출을 꺼려) 세트피스 하는 것을 망설였는데 다른 팀 관계자들이 안 왔다는 전제 하에 시도했다.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5/09 [18:08]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