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수씨의 `우미학`                                                                                               ▲주혁범씨의 `소구시`

부산시는 아름다운 간판문화 정착을 위한 `2016 부산 사인엑스포(SIGN EXPO BUSAN 2016)`를 11일부터 14일까지 시청 대회의실 및 도시철도 연결통로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시 옥외광고협회가 공동 주최로 ▲ 부산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 ▲ 특별테마기획전 ▲ 옥외광고업 종사자 통합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수상작들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출품돼 날로 향상되고 있는 부산의 옥외광고디자인의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는 창작모형광고물ㆍ창작디자인광고물ㆍ우리동네 예쁜간판 그리기 부문 등 3분야의 옥외광고대상 공모전 대상작을 비롯해 수상작품들을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부문별 대상은 ▲ 주혁범씨의 `소구시`(창작모형광고물) ▲ 김지수씨의 `우미학`(창작디자인광고물) ▲ 김태건 어린이의 `천재수학`(우리동네 예쁜간판 그리기) 작품이 선정됐다.

이 중 `소구시` 옥외광고디자인은 소의 여물통을 의미하는 옛말로 소재와 상호명을 창의적인 컨셉으로 이끌어내어 광고물로서 훌륭하게 표현했고, `우미학`은 한우 스테이크 전문점을 위한 디자인으로 붓의 터치감을 이용해 캘리그라피와 조화시켜 소의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등 사인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현대식 건물과의 조화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어린이 우리 동네 예쁜 간판 그리기 부문 대상인 `천재수학`은 우리 동네 예쁜 간판 공모전의 주제와 창의성ㆍ전달성 등을 잘 나타낸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의 경우 어린이 우리 동네 예쁜 간판 그리기 부문은 1천860여점의 작품이 접수돼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 부산 사인문화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특별테마기획전은 `노후간판 개선사업` 사례와 `옥외 광고물의 역사`를 통해 간판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시민이 간판을 달거나 주문을 할 경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관련 시ㆍ조례 및 법규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도 전시회 기간 중 오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 지역 옥외광고업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 설명 및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는 통합교육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로써 교육에 참석한 옥외광고업 종사자들이 전시회를 참관해 수준 높은 옥외광고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사인엑스포를 통해 품격 있는 간판 제작 유도 및 옥외광고산업을 육성하고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간판 문화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는 등 부산의 옥외광고문화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인엑스포 개막 행사는 12일 오전 10시30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경년 부산시 옥외광고협회장을 비롯해 전국 시ㆍ도 옥외광고협회장, 부산시 옥외광고협회 회원 및 관련학과 대학생,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