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은 먹거리·일상용품 구매는 대형마트, 전자제품·가구 살 때는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이재호 박사는 27일 경제사회프리프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 유통업계에서 시민 구매형태를 활용한 물품 특화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농수산물·식품, 의류·신발, 주방용품, 전자제품(통신기기 포함), 가구류, 일상용품(치약, 샴푸, 세제 등) 등 구매장소를 조사한 '2012년 울산의 사회지표'엔 농수산물·식품의 경우 대형할인점 구매율이 45.4%로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43.3%)이 뒤따랐다.
 
이는 2006년 같은 조사에서 재래시장 구매율(51.2%)이 대형할인점(38.1.%)보다 높았지만 지난해는 대형할인점 구매율이 재래시장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의류·신발은 대형할인점(28.6%)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백화점(28.1%), 전문점(16.4%), 재래시장(13.0%) 등 순을 나타냈다.
 
주방용품 역시 대형할인점 구매율(58.5%)이 가장 높았고 이어 재래시장(12.7%), 전문점(12.0%) 순이다. 재래시장은 2006년 조사 이후 5.9% 구매율이 떨어진 반면 인터넷쇼핑몰 구매율이 3.9% 가량 올랐다.
 
전자제품은 전문점 구매율이 53.4%로, 2006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2006년 46.2%→2009년 47.5%)

인 반면 대형할인점은 2006년 39.2%→2009년 37.9%→2012년 31.7%로 낮아지는 추세다.
 
가구류 역시 전문점 구매율(68.7%)이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할인점(19.7%)은 최근 6년간 20% 전후의 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상생활용품은 대형할인점 구매율(72.7%)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편의점이나 슈퍼 등은 2006년 14.5%, 2009년 16.2%로 증가하다 2012년에서 13.5%로 낮아졌다.
 
전체 품목에 대한 울산시민의 구매장소를 최근 6년간(2006~2012년) 상대적 구매율로 평균해 보면 대형할인점(49.3%)이 가장 높고 전문점(24.6%), 재래시장(18.1%), 백화점(9.0%), 인터넷쇼핑몰(5.2%), 편의점 및 슈퍼(4.2%)가 뒤를 이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매 3년마다 품목별로 울산시민의 구매 장소 형태를 상대적 비율로 평균해 볼 경우 농수산물 및 식품은 재래시장이 평균 4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형할인점이 41.2%를 차지해 재래시장 농수산물이 상대적 특화품목이다.
 
의류 및 신발은 대형할인점 32.0%, 백화점 26.5%, 재래시장 17.3%, 전문점 14.7% 비율을 보여 대형할인점에서 상대적 우위품목이다.
 
전자제품 주 구매 장소로 전문점(49.0%)이 꼽혔고 이어 대형할인점(36.3%)이었다. 가구류 역시 전문점 68.6%, 대형할인점 60.4%여서 전자제품 및 가구는 전문점이 상대적인 우위 구매장소였다.
 
일상생활용품의 경우 대형할인점(67.4%)이 거의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이 박사는 "울산시민의 품목별 물품 구매는 각각 특화된 장소가 어느 정도 정해진 유형으로 나타남에 따라 재래시장을 비롯한 각 공급처에선 이를 토대로 특화품목을 마련, 집적화시키는 'win-win 전략'을 세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