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7일 생활폐기물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07년부터 구축해 온 자원 순환형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사업을 9월 완료한다고 밝혔다.
 
자원 순환형 폐기물 처리 체계는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을 소각 또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을 통해 에너지화, 재사용하는 것이다.
 
◇온산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준공
시는 울주군 온산읍 당월로 118 온산하수처리장 내에 온산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을 9월 준공한다.
 
이 시설은 230억원(국비 161억원, 시비 69억원)을 들여 1일 150t(음식물 100t, 가축분뇨 50t) 처리 규모로, 2011년 8월 착공해 올해 3월부터 시운전 중이다. 스팀도 1일 77t 생산할 수 있다.
 
온산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축산분뇨, 음폐수 해양투기 금지(2013년부터)에 대비해 국비 70%로 추진됐다.
 
단순히 해양배출금지에 따른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회수시설로 시간당 스팀 3.2t을 생산, 인근 사업장에 판매함으로써 연간 7억원 이상 세외수익을 창출한다.
 
앞서 시는 210억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남구 용연로 360 일원에 1일 처리 용량 180t 규모의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을 2011년 3월 준공, 가동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온 1일 3만㎥ 바이오가스를 인근 (주)SK케미칼에 팔아 연간 3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성암소각장·성암매립장 대폭 확장
시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1634억원을 투입해 남구 처용로 524 일원에 생활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을 건립,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성암소각장은 250t/일(400→650) 증설해 울산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전량을 처리할 수 있다.
 
성암소각장은 연간 최대 53만7600t(시간당 70t)의 스팀 생산도 가능하다.
이는 연간 320억원의 화석연료 절감효과와 연간 최대 170억원의 시 세입 증대를 가져온다. 인근 기업체엔 150억원의 수익을 준다.
 
성암생활쓰레기매립장 규모를 15만8000㎡(143→301) 확장하고 매립용량은 261만5000㎥(4449→7064) 늘렸다. 이는 향후 40년간 사용 가능한 규모다.
 
추가로 40년간(총 80년간) 다음 세대가 사용할 부지(116천㎡)도 동시 확보해 매립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시는 2002년 11월부터 성암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LFG(Landfill Gas)를 성암소각장의 대체연료로 공급해 연간 최대 10억원 가량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은 1일 1191t에 이른다. 이 중 매립 145t, 소각 309t, 재활용 737t 처리된다. 음식물류는 1일 327t 발생한다.
 
시는 온산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1일 150t(음식물 100t, 가축분뇨 50t), 용연음식물자원화시설 1일 180t, 성암소각장 1일 650t, 성암생활쓰레기매립장 매립 용량 706만4000㎥ 규모를 갖췄다.
 
이로써 향후 울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류는 소각, 매립, 에너지화, 재활용 과정으로 완벽히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