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효대(울산 동구) 의원은 여행객 3000만명 시대를 대비한 입국장 면세점 도입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9일 열었다.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엔 3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한국항공대학교 허희영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 김명운 과장,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 주태현 과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업영업처 최훈 처장, 한국공항공사 기획조정실 장호상 실장, 경희대학교 윤유식 교수,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 김연화 원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대한 바람직한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안 의원은 "입국장 면세점은 현재 63개국 117개의 해외 유수 공항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면서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고 외화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행정의 모범을 보여 잘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지금까지 지적된 여러 가지 사안들을 잘 고려해 추진한다면 선진 공항서비스, 소비자 불편 해소, 외화유출 최소화 등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본래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효대 의원은 지난해 11월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관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