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이 연령 높을수록 문화생활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김상우 박사는 9일 경제사회브리프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장년층을 위한 일상 속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2년 울산 사회지표를 분석한 결과 울산시민들의 주말 및 공휴일의 문화생활은 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20대의 29.3%가 주말 및 공휴일에 문화생활하고 15~19세 17.5%, 30~39세 13.0%였다. 반면 40대 이후 비율은 급격히 낮아졌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주말 및 공휴일에 문화생활을 한다는 0.5%에 그쳤다.
김 박사는 "'베이비부머'라고 불리는 50대 이상의 중장년 세대는 이전 세대에선 경험하지 못한 대중문화의 다양성과 경제적 성장을 동시에 경험한 세대로서 풍부한 감성과 문화향유에 대한 강한 욕구를 지녔다"고 진단하고 "충분한 경제력과 문화적 감성을 지닌 중장년층이 문화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이 즐길만한 문화적 아이템이 없다는 것이므로,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된 문화프로그램 및 문화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2012년의 '세시봉' 공연이나 '맘마미아' 같은 아날로그적 문화콘텐츠가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사)사랑실천천사운동 울산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세 이상의 중장년을 위한 사진문화예술교실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