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울산시민들은 자원봉사엔 적극 참여하는 반면 기부는 경제적 어려움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력이 있어야 기부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경제사회연구실 여성가족정책센터 박혜영 박사는 19일 경제사회브리프에서 이렇게 밝혔다.
2012년 울산시 성인지통계 결과 기부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울산시민의 63%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반면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울산시민의 자원봉사 참여는 2006년 대비 2011년 5% 가량 증가했다.
박 박사는 "경제적인 도움만이 기부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참여치 않는 문화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울산에서도 산업전문가의 지식과 재능을 저소득층에게 나누는 '시니어(Senior)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연계' 교육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여행 가이드가 돼 주는 자원봉사 등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생활형 봉사와 나눔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울산시가 '자원봉사 일등도시, 행복한 울산' 만들기 하나로 내세운 '행복브랜드 자원봉사 BEST ULSAN' 기치에 맞춰 시민과 시민단체 간 다양한 기부 꾸림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울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시민과 동호회, 기업이 쉽게 접촉하고 다양한 재능을 소외계층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며 봉사와 기부가 지속적인 후원과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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