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의 에너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추진한 ‘광역 Smart Steam Network 사업’의 준공식이 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는 지난 3월 6일 울산시와 에너지관리공단,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의 집단에너지사업자인 ㈜한주 등 관련사가 참여하여 착공기념식을 개최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준공식은 (주)한주가 주관하고 관련사인 삼성정밀화학(주), 삼성석유화학(주), 삼성에버랜드(주)가 참석한 가운데 박맹우 시장, 김기현 국회의원, 서동욱 시의회 의장 외 석유화학산업 경쟁력강화 위원회, 석유화학산업 발전 로드맵(RUPI) 관계자 등 울산지역 에너지 및 석유화학산업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광역 Smart Steam Network 구축사업’은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잉여폐열 재활용 방안, 석유화학단지 경쟁력강화 및 에너지 효율 극대화, 산업단지 간 에너지 분배센터 역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의 준공으로 울산석유화학단지내 삼성석유화학(주)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10톤의 잉여스팀은 산업에너지 센터 역할을 할 ㈜한주의 저렴한 스팀과 혼합돼 안정적인 스팀수급 시스템을 통해 6.6km에 위치한 여천단지의 삼성정밀화학(주)로 공급이 실현되게 됐다.
이로써 울산석유화학단지내 공정상 발생하는 잉여스팀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B.C유 사용량을 년간 7300만리터나 줄이게 돼 이번 사업 전체 년간 25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광역 Smart Steam Network 구축사업’은 지난 1월 착공한 이래 약 10개월에 걸친 공사를 통해 9월말 스팀 수급을 위한 배관이 모두 연결됐고, 이후 시운전 기간을 거쳐 11월말 준공을 완료했다.
이번 공사는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여천석유화학단지까지 총 6.6km의 구간을 전체 3공구로 나누어 시행됐다.
특히 이번 공사는 전 구간을 지하로 매설해 지상공간 활용의 장애를 최소화 했고 공사 진행시 차량이 번번한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을 법규보다 더욱 강화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 환경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또한,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휴일 및 차량통행이 한산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햇으며, 주야간으로 안전순찰 활동을 강화 시행하여 무재해 공사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울산 산업단지의 핵심관로라고 할 수 있는 산업로 구간을 통과해야하는 어려운 공사였으나 울산시, 남구청, 남부경찰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가 합심이 돼 안전사고 없이 기간 내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는 민관공의 합동으로 이루어낸 쾌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친환경 녹색성장사업이라는 점이다.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CO2 배출은 년간 72077톤을 절감하게 되는데, 이는 2000cc 배기량 경유차로 지구를 2355바퀴 돌고, 서울~부산을 97568회 왕복할 수 있으며 30년생 소나무 약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주)한주의 이선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역 Smart Steam Network 구축사업으로 석유화학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한주는 이 사업을 계기로 산업에너지의 균형적인 재분배 및 안정화 센터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저렴한 유틸리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석유화학 기업들의 원가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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