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부산~김포노선에 첫 취항, 27일 취항 4주년을 맞는 에어부산이 성공적 지역 항공사로 여행패턴의 변화를 이끄는 것과 함께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해 부산 관광산업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기존 여름 휴가철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던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도, 항공여행객을 복잡한 성수기를 피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좌석 여유가 있는 시즌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주 5일제 수업시행으로 2박3일이나 3박4일 등 단기 가족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가까운 해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 주로 5시간 이내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제주 노선의 경우도 LCC가 점차 확대되면서 공급이 대폭 늘어 연중 어느 때든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로 변해 해외든 제주든 예전에는 큰 맘 먹고 가야 하는 여행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현재는 항공여행이 매우 대중화되고 있다.
 
또 에어부산 같은 LCC 성장에 따라 전체 항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웹을 통한 저렴한 항공권 구입이 가능해져 기존 패키지여행에서 점점 벗어나 항공권은 직접 인터넷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고 여정은 각 개인이 짜는 이른바 'FIT'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변화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웹 기반이 잘 구축돼 있어(모바일 웹사이트도 운영 중) 타 항공사에 비해 웹 판매비중이 월등히 높은(국제선 약 40%, 국내선 약 60%)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항공여행 패턴 변화는 가까운 거리에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한 타이베이, 칭다오, 세부 등 해외 인터넷발권시스템 구축으로 해외 이용객들도 편하게 예약발권이 가능해 인바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에어부산측의 설명이다.
 
또 에어부산은 타이베이, 칭다오, 세부 등 지역민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고 가깝게 여행갈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취항, 이를 계기로 잠재돼 있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실제수요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바운드의 경우 노선이 많아지고 스케줄이 편리해짐에 따라(한류 등 영향으로) 부산을 여행지로 동경하던 해외 여행객들에게 실제로 부산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2008년 6월 항공운송면허를 취득, 10월 1호기(B737-500) 및 2호기(B737-500)도입을 시작으로 운항증명(AOC) 취득 후 부산~김포 취항(1일 14회), 11월 3호기(B737-500) 도입, 12월 부산~제주 취항(1일 10회)했다.
 
이어 2009년 3월 4호기(B737-400)를 도입하면서 부산~김포 증편(1일 14회→28회)과 4월 5호기(B737-400) 도입 후 6월 부산~제주 증편(1일 10회→20회), 부산~김포 증편(1일 28회→30회) 그해 9월 승객 100만 명 수송하는 등 LCC로서 성공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2010년 6호기(B737-400) 도입과 3월 첫 국제선 취항지로 부산~후쿠오카 취항(매일 왕복 2회), 4월 부산~오사카 취항(매일 왕복 2회)했으며 10월 B737기종 운영 중인 전세계 항공사 중 세계 1위 운항신뢰도 기록(국토해양부 발표자료)했다.
 
이어 7호기(A321-200) 도입과 2011년 1월 부산~타이베이 취항(매일 왕복 1회), 3월 부산~세부 운항(주 2회→주 4회로 증편) 5월 부산~홍콩 취항(주 3회), 6월 부산~도쿄 나리타 취항(매일 1회), 7월 탑승객 5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또 에어부산은 지난해 12월 '안전우수항공사' 정부 표창과 3월 항공기 8호기 도입 (A321-200), 부산~칭다오 취항과 올해 7월 부산~마카오 취항 등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기점의 노선을 운영 중인 지역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