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지난 6월19일부터 8월31일까지 74일간 보험범죄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2명을 구속하고 13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이 보험사로부터 받아 가로챈 보험금은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범의 유형별로는 허위입원이 81명(60%)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의사고 19명(14%), 허위사고 18명(1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2명(31%), 20대 35명(26%), 40대 30명(22%), 30대(17%) 순으로 나타났으며 20~40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해 경제활동의 주 연령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를 포함한 무직자가 64명(47%), 일반 회사원 20명(15%), 자영업자 17명(13%), 노동자 13명(10%) 등 직업과 소득이 불안정한 저소득 계층이 절반이 넘는 77명(57%)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보험업 종사자인 보험설계사도 5명(4%) 적발됐다.
 
이들은 통원치료가 가능한 경미한 질병인데도 병원을 돌아다니며 장기간 입원한 후 수시로 외출이나 외박을 하고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에서는 미취학 아동이나 중·고등학생 자녀까지 끌어 들여 일가족 전체가 보험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보험범죄를 끊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노력을 펼치겠다"며 "금융감독원 보험협회와 협조해 수사력을 높이고 특별단속 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