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부산-김해경전철 민자업체와 협의를 벌여 MRG(최소운영수익보장) 3700억원을 절감했다고 5일 발표했다.
20년간 기준해 이 같은 금액을 감소시켰지만 아직 2조1000억원을 내야 해 막대한 재정부담은 여전하다.
김해시는 지난 2006년부터 경전철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주)(BGL)과 진행한 MRG협상을 지난달 22일 국토부장관이 최종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20년간 MRG 부담비율이 당초 평균 90%에서 80%로, 이번 최종협상에서 74%로 그동안 알려진 76%보다 2% 더 낮췄다는 것이다. 이를 계산하면 20년간 MRG가 2조4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줄게된다.
김해시는 지금부터는 경전철 사업에 들어간 차입금 금리를 낮추고, 정부지원을 위한 도시철도법 일부개정에 총력할 방침이다.
BGL에서 고금리로 빌린 건설차입금 8000억원 중 선순위 채권 7.8%, 후순위 채권은 15%로 높아 현재의 낮은 시중금리로 재조달하면 MRG 부담금이 그 만큼 준다. 이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사인하고, 업무에 착수한 상태다.
또 부산시와 MRG 부담 6대4를 5대5로 조정하는 업무도 시작됐다.
지난해 9월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은 이용승객이 당초 예상의 18%에 그쳐 MRG 협약(74% 미달시 적자분 부담)에 따라 향후 20년간 2조1000억원을 시행사에 지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