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접한 지자체에서 제2급 감염병인 홍역과 백일해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울산시가 관내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ㆍ관리 강화에 나섰다.
홍역은 지난 4월 중순 경북 소재 대학교 내 외국인 유학생 6명이 집단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퇴치된 감염병이나 최근 해외교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외 방문자 및 환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홍역에 감염될 경우 고열ㆍ기침ㆍ콧물ㆍ결막염ㆍ홍반성 발진이 나타난다.
백일해는 지난해 경남 마산 일대 초등학교에서 발생하다가 4월 중순부터 부산에서도 34명이 집단 발생했고 향후 전파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특이적 증상을 동반한 기침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에 이어 백일해까지 확산되자 울산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집단감염 우려 시설에 대해 교육청, 보건소 등과 함께 감시를 강화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 수칙 홍보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및 백일해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10대 청소년과 해외여행객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홍역-MMR, 백일해-DTaP)을 해 줄 것과 해외여행 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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