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동구 대송동 주민센터에 시가 50만원 상당의 20kg 쌀 10포대가 배달됐다. © 편집부 | | 연말연시에 맞춰 동구지역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이 있따라 접수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동구 대송동 주민센터에 시가 50만원 상당의 20kg 쌀 10포대가 배달됐다.
쌀을 가지고 온 배달원은 “휠체어를 탄 중년 남성 분이 쌀을 배달을 부탁했고 그 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대송동 주민센터에 이런 방법으로 쌀이 전해진 것을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연말쯤이면 대송동 주민센터에 얼굴없는 독지가가 똑같은 방식으로 쌀을 보내고 있다는 것.
대송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 독지가가 매년 쌀을 보낸 뒤 잘 받았느냐는 확인전화를 동 주민센터로 하신다”며 “어디에 사는 누군지 물어도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말씀을 안 한다”고 말했다.
대송동 박효선 동장은 “8년째 변함없이 쌀을 보내준 익명의 독지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에 기증된 쌀은 동 주민센터에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쌀독’에 보관된 쌀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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