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0일 입시학원 전문가들은 3교시 외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수능 출제본부는 9월 모의평가 외국어영역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에 올 시험은 다소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9월 모의평가에 비해 2∼4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빈칸 추론 유형 등이 어렵게 나왔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이 유형이 대체로 평이하게 나왔다.
또 EBS 교재 연계도 지문이나 문항 유형이 대체로 비슷하게 출제돼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평이하게 문제를 풀었다고 해석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 1등급 구분 점수가 92점이었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9월보다 약 4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 학원 관계자는 "빈칸 추론 문제가 평이하게 나와서 수험생들이 지난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법 문제 등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이 있었고 EBS 교재와 연계해서도 변형된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외국어가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0.2%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시험과 비교해 다소 오르기는 하겠지만 1% 내외에 머물 것"이라며 "1등급 컷은 2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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