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리플레이 6.28~7.24 ...영화의 바다로 풍덩!
" 씨네 리플레이 Cine Replay란 개봉관과 개봉일수가 극히 적은 예술영화 특성상, 관람시기를 놓치면 극장에서보기 어려운 영화(cinema)들을 다시 보여주기(Replay) 위한 프로그램입니다...지난 2007년 여름에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으며, 이제는 몇 개월 전부터 기다리는 고정 팬이 생길 만큼 명실공히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영화 상영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해운대+여름+예술영화는?
여름 바캉스처럼 반가운 이 환상의조합 ‘씨네 리플레이 2011(Cine Replay 2011)’이 부산 해운대의 요트경기장에 위치한 시네마테크부산에서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24일까지 한 달에 걸쳐 개최된다.
달콤한 휴가와 같은 여름 영화 축제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씨네 리플레이’는 2011년 상반기에 개봉한 예술영화 중 ‘꼭 보고 싶었고,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 9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9편 모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입 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으로 이번 상영에서는 전 작품이 35mm 필름으로 상영돼 시네마테크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씨네 리플레이 2011’의 상영작은 <환상의 그대> <세상의 모든 계절> <아이 엠 러브> <고백> <사랑을 카피하다>와 같은 전국 1만 관객 이상 작품에서부터 <마더 앤 차일드> <코파카바나>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수영장>에 이르는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작품이 우선 주목할만하다. 우디 앨런의 40번째 장편 영화 <환상의 그대>와 영국을 대표하는 노장 마이크 리의 <세상의 모든 계절>, 그리고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유럽에서 만든 <사랑을 카피하다>는 영화의 진정한 깊이와 함께 거장에 대한 경외심 마저 느끼게 할 것이다.
세계적인 여배우를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얼마 전에 방한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친딸 롤리타 샤마와 독특한 모녀 관계를 그린 <코파카바나>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동호 위원장과 자유스런 춤을 추어 깊은 인상을 준 줄리엣 비노쉬의 <사랑을 카피하다>(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제목은 <증명서>)는 물론 틸다 스윈튼이 상류 재벌 가문의 우아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아이 엠 러브>가 상영된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 나오미 왓츠는 <마더 앤 차일드>와 <환상의 그대> 두 편에서 아름다운 미모와 매력을 자랑하는 열연을 펼친다.
일본 영화 두 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먼저 <고백>은 일본에서 경이로운 흥행 성공을 거두고, 국내에서도 43,000여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일본 국민 여배우 마츠 다카코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으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세계적인 그룹 ‘라디오 헤드’의 음악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태국 치앙마이를 배경으로 한 <수영장>은 바쁜 일상을 떠나 여유롭고 평화로운 슬로 라이프를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카모메 식당> <안경>의 느낌을 이어나가며 휴가에 걸맞은 군침 돋는 요리도 함께 만날 수 있다.
YSL로 대표되는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모든 것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도 소개된다. 불멸의 패션아이콘이었던 한 예술가의 삶이 20세기 패션 역사를 관통하는 생생한 에피소드와 흥미진진한 뒷얘기들 속에 펼쳐진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네마테크부산 안영수프로그램팀장은 "씨네 리플레이 2011은 현재 시네마테크부산이 위치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국내 개봉 예술영화 상영회로는 마지막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좋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와 시네마테크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수영만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듬뿍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이번 프로그램의 의의를 전했다.
관람료는 일반 5천원, 회원 3천5백원이며 학생 및 60세 이상 노인은 회원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1-742-53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