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지부장 김은영)가 발표한 『2011년 3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울산 수출은 전년동월비 39.2% 증가한 85억 4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비 42.5% 증가한 67억 4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는 1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16개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도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울산 수출은 일본 대지진 등 대외적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월간 대일 수출이 사상 최대치인 7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80억불 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제품 수출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일본(306.9%), 인도네시아(41.6%), 중국(105.0%) 등 아시아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석유화학제품도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32.4%)으로의 수출이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월간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은 중국(-34.8%)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 1, 2월에 비해서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도(22.4%), 미국(34.2%), 브라질(44.5%) 등 현지 생산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12.1%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기저효과로 인해 크게 둔화(52.3% → 2.2%)된 양상을 나타내었으나, 전반적인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의 품질 향상으로 수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박 수출은 전반적인 해운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유럽으로의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달 감소에서 9.1% 증가세로 반전됐다. 지역별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석유제품(105.0%), 석유화학합성원료(29.4%)를 중심으로 38.9%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일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의 수출이 큰 폭(306.9%)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비 186.1%, 월간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7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순위도 2위로 뛰어올랐다. 대미 수출은 석유제품(-14.4%)의 수출이 올 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6.8%) 수출이 지난달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다시 올라섰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석유제품(41.6%)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달에 이어 수출 순위 5위를 유지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용 원자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원유(61.1%) 수입이 크게 늘면서 원자재 수입이 62억 8천만 달러로 월간 수입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자본재(4억 2천만 달러)와 소비재(4천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비 각각 20.7% 증가, 1.5%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 김은영 지부장은 “울산 수출이 2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이어갔지만, 일본 지진 피해지역 복구로 인해 주요 수입 품목인 철강판, 석유화학중간원료 등 중간재의 조달 애로 및 단가 상승 등이 우려되고 있어 향후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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