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천 하류 정비사업으로 더욱 맑아진 여천천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27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총 사업비 8억여원을 투입, 여천천으로 유입되는 오수 차단을 위한 차집관로 매설(L=767m) 및 옹벽 설치(L=97m), 퇴적토 준설 등 ‘여천천 하류 정비사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차집관로 매설은 기존 여천천 오수펌프장에서 방류되는 오수를 용연하수처리장 제2중계펌프장 일원까지 오수관을 연결함으로써 여천천으로 직접 유입되던 오수를 차단했다. 또 울산광역시에서 관리하는 여천배수장 유입수처리시설에서 직접 방류되는 처리수 역시 여천천 오수펌프장으로 연결, 여천천으로 직접 유입을 막았다. 이에 따라 기존 오수가 유입되던 여천천 하류(방수문 일대)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청은 또 사업구간 일대 흙으로 된 호안을 토사유실 및 재해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 옹벽이 아닌 친환경 산석옹벽을 설치, 미관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공사를 시행했다. 아울러 이 일대 수질 개선을 위해 오니와 퇴적된 침전물 등을 준설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준설로 맑은 여천천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남구청 박장호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여천천 하류의 악취 해소를 통해 환경개선 및 홍수 등의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여천천을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함으로서 생동감이 넘쳐나고 자연과 주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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