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자리잡은 경남도에서 의심증상이 처음으로 신고돼 24일 오후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경남도는 전날 김해시 주촌면 소재 양돈농가(돼지 1000두)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개체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건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장에 사육하는 돼지에서 유두와 전지 제간부 수포형성, 기립불능 등 소견과 어린돼지에서 폐사(39두)가 나타났으며, 신고를 받은 지역의 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에서는 임상 관찰결과 의심되는 것으로 판단해 즉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남도는 만일에 대비해 김해시와 해당농가에 긴급행동지침에 의거, 농장주 및 관련자 이동금지와 환축격리, 가축이동 제한 조치, 농장 출입구 차단방역(생석회 도포, 외부인, 차량 출입금지), 농장 출입구를 1개소로 유지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해당농가 반경 500m이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농가 6500여두에 대해 예방살처분을 실시하고 해당농가를 기준으로 방역대를 설정, 긴급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방역대별 방역초소를 긴급히 설치하는 등 발생에 준한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발생농가 지역일대가 양돈 밀집지역인데다 양성 판정이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하게 결정된 방역조치이다.